<b>2대1, 기적같은 역전극에 교포들도 울었다.</b>

by 운영자 posted Jun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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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의 태극전사들이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를 맞아 2대1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2006 독일 월드컵’ 해외 원정 첫 승이 확정되는 순간, 붉은 색으로 물들인 붉은 악마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서로 얼싸안고 복받쳐 올라오는 기쁨에 나머지 울음을 터트리는 등 응원장내는 함성과 응원소리로 메아리 쳤다.

약 6백여 교포들이 오전 10시부터 브라질 한국학교(Polilogos) 강당에 모여 한 마음, 한 목소리로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이에 한국학교 학생들의 누리패 공연과 꼭지점 댄스를 선보여 응원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주 상파울로 총영사관(총영사:권영욱)과 브라질 한인회(회장:박동수)가 주최하고 브라질 대한 체육회(회장:김요진)에서 주관으로 마련된 ‘2006 독일 월드컵 단체 응원전’에는 권영욱 상파울로 총영사와 박동수 한인회장, 주성호 평통 남미협의회장, 안정삼 한.브 교육협회장, 김덕열 골프협회장 등도 브라질 대한 체육회(회장:김요진)에서 나눠준 태극기와 응원 티셔츠를 입고 참석해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전반 31분 쿠바자의 벼락 같은 기습 공격에 첫 골을 내주자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던 장내는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르기도 했지만 함께 모인 붉은 악마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대한민국’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과 함께 한층 성숙된 응원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경기시작 전 2-0으로 한국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안 한,브 협회장은 전반전이 끝난 후 기자의 물음에 “후반전에 꼭 골을 넣을 것이다. 한국이 2-1로 우승한다.”고 확신했고, 한 교포는 “떨려서 도저히 더 이상은 못 보겠다” 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윽고 후반 9분 박지성이 얻은 황금 같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동점골을 만들자 삽시간에 응원 장은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고, 곧 이어 후반 27분 안정환의 역전 골이 터지자 옆 사람과 서로 얼싸안으며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브라질 방송사들은 이 장면을 놓칠 새라 서로 카메라를 돌리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후 대한 체육회 오창훈 사무총장은 “마련한 티셔츠가 모두 동이 나 예선 2차전(18일.일) 이 걱정이지만 오늘 우승으로 아마 더 많은 교포들이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권영욱 총영사는 “학생들과 교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월드컵 응원을 하게 돼서 기쁘다. 더욱이 한국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감사할 뿐이다.” 라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과 토고의 경기가 끝난 후 누리패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쾡과리와 징을 울리며 한국학교에서부터 조세 빠울리노 까지 시가행진을 벌였고, 교민들은 자동차 경적소리를 울리며 이들을 반겨주었다.

응원장을 나오던 한 교포는 “너무 기뻐 눈물이 다 나온다. 비록 경기 면으로 썩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더욱 분발해 프랑스. 스위스도 꺽고 16강에 꼭 진출 할 것.”이라며 아직 가시지 않은 흥분을 참지 못했고, 가족 모두 붉은 악마 복장을 한 교포는 “일부러 아이들에게 한국팀을 보여주려고 학교도 보내지 않았는데, 다행스럽다.” 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축구는 그 동안 유럽지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과감히 깨고 첫 승을 얻은 한국팀은 오늘 18일(일) 오후4시 하노버 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숙명적인 예선 2차전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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