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한인회장 추천행사’에서 단독 추천을 받은 박동수씨가 참석한 선거인단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약 95%에 달하는 득표를 얻어 제 29대 한인회장으로 추대 되었다.(개표위원들 (왼쪽부터 함문길, 김춘식, 이광훈씨)) [한컷뉴스보기]
24일(월) 저녁 7시부터 브라질 한국학교 1층 소강당에 열린 ‘제29대 한인회장 추천행사’ 에서 총 10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절반 수에도 못 미치는 49명의 위원들만이 참석해 저조한 참여율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위원들 모두 긴장된 표정을 잃지 않으며 개표상황을 지켜보았고, 총영사관에서는 최종석 민원영사가 참관인으로 참석했다.
권명호 간사와 고광순 고문위원장의 행사진행 안내에 이어 곧 바로 추천으로 이어졌고 박 후보를 추천한 이봉우 전 한인회장은 “박 후보는 지난 한.브 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봉사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안다. 본의 아니게 두 번씩이나 후보자로 거론된 적은 있지만 모두 다 자신의 의사와는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가족들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장직을 맡아 보겠다는 큰 결심의 의지를 보여 준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라고 추천후보 소개를 발표했다.
이 어 ‘선거인단’은 개표위원으로 함문길, 김춘식, 이광훈씨를 선임하고 비밀투표를 실시했다. 고문위원단에서 준비한 투표용지를 받은 ‘선거인단’은 신중하게 후보자 찬반 투표에 참여했고, 권명호 간사의 투표를 마지막으로 모든 투표를 마쳤다.
개표위원에 의해 한 표, 한 표가 개표될 때 마다 행사장 내에는 긴장감이 맴 돌았고, 선거위원들의 표정도 조금씩 굳어지기 시작했으나, 박 후보의 압도적인 개표결과가 나오자 모두들 안도의 박수를 치며 박 신임회장의 당선을 축하해 주었다.
행사를 마친 후 고광순 고문위원장은 그 동안 고층을 말해주는 듯 피곤한 표정으로 “그 동안 걱정이 많았다.”고 말하고 박 신임회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40여 년 친구 사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비춰 보여 주었다.
권명호 간사는 결과에 대해 “사심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오해도 많았지만 오늘 이 순간까지 공정하게 일을 마친 것에 대해 감사하다.” 고 소감을 말했고, 주성호 민주 평통 남미협의회장은 “오늘 행사를 보니 민주주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인을 아끼고 대표할 수 있는 꼭지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한인회장이 되도록 노력해달라.” 고 당부했다.
지난 권명호 한인회장부터 김철언, 박동수 신임회장에 이르기 까지 추천에서부터 당선까지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낸 이봉우 전 한인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박 신임회장)친분이 별로 없는 관계다. 하지만 오랫동안 단체장을 해온 풍부한 경험이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추천하게 되었다. 사심 없는 행동에 좋은 결과가 나와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 추천 동기와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하고 “한인회가 이와 같이 오랜 기간 동안 공직상태로 간다는 것은 큰 사고임이 분명하다. 이 문제는 전임회장들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신임회장들은 후배양성에 힘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또 다시 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 이라고 강력하게 지적했다.
이번 제29대 박동수 신임회장 확정으로 지난 약 5개월여 동안 한인회장 대행을 맡아온 ‘제29대 한인회장 고문위원회’ 임원들은 오늘로서 모든 공식 업무를 마감하고 이번 주 중 취임식과 함께 신임회장에게 모든 권한을 이행하게 될 예정이지만, 신임회장의 새로운 회장단 구성과 정상직무에 들어가기 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더 소요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