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강도에 의해 약 40여미터 끌려가

by 인선호 posted Mar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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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화) 오후 2시 반경 봉헤찌로 번화가에서 40대 교포 김모 씨(가명.여)가 오토바이를 이용한 강도에 의해 약 40여 미터까지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김씨가 오후 2시경 R. da Graca에 위치한 '브라데스코' 은행(사진1)에서 약 5천헤알의 현금을 인출한 후 R. Julio Conceicao 에 있는 ‘방꼬 도 브라질’ 은행으로 입금하려 가기 위해 R. Silva Pinto 길을 건넌 순간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를 탄 강도에 의해 가방을 강탈 당하자 자신도 모르게 가방 끈과 엉키면서 약 40여 미터까지 끌려갔다. (사진2:김씨가 강도에 의해 끌려온 사거리 건널목)

길 건너편에서부터 비명을 지르며 끌려오는 김모씨를 목격한 주위 상인들과 시민들은 오토바이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달려 들었고 이에 다급한 강도는 결국 김씨의 가방 끈을 놓고 도주했다고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전했다.

주위 상인들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들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 추적에 나섯고, 이 사고로 김씨는 다행이 금전적 피해는 당하지 않았지만 손, 어깨, 발등이 심하게 벗겨지는 찰과상을 입고 급히 한인이 운영하는 ‘나자레 병원’으로 우송되어 치료를 받았다.bra1.gif

응급 치료를 받던 김씨는 “어떻게 알고 왔는지 길을 다 건넜는데 갑자기 뒤에서 가방 끈을 잡아 댕겨 뒤로 넘어진 상태에서 끌려 갔다.” 고 말하고 “평소 아무 문제 없었는데 이처럼 당하고 나니 앞으로 더 조심해야 겠다.” 며 울음과 함께 아픔을 호소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들은 “요즘 은행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이용객들을 상대로 이와 같은 수법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 말하고 “일반 은행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쉽게 범죄집단의 표적이 될 수가 있다” 고 지적한 후 “김씨 경우에는 가능하면 이체시스템을 이용했으면 이런 사고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 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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