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주기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상 파울로 각 구역 시립 보건소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무료 암 조기검진’ 이 실시되고 있다. 봉헤찌로 시립 보건소 역시 지난 6일(월) 오전 7시부터 구역 여성들을 위해 무료검진이 한창이다.
최근 들어 50세 이전 젊은 층에서 유방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로 보면 유방암 발생 평균 연령이 미국•유럽 등은 평균 65세인데 한국은 47세로 훨씬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한인 여성들에게는 조기검진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와 같이 유방암 발생률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경이 빨라지고 첫 출산은 늦어지는 데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등 서구화된 식생활도 체내에 여성 호르몬 축적을 증가시켜 유방암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외에 자궁암 역시 오래 전부터 여성들의 공포의 대상이다.
미국계 제약회사인 MSD가 120여 가지의 HPV 중에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 16형과 18형의 감염을 차단하는 ‘가다실(Gardasil)’이라는 예방 백신을 개발했다고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된 바 있지만 신약이 제품화되기 전까지는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 1회 정도의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6일(월)부터 실시가 되었다. 현재 일일 평균 20~30회 정도 검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무료검진을 받으려면 필히 보건카드(Carteira de Saude) 를 지참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보건카드란 해당 구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보건소에서 발급해 주는 보건등록카드다. 물론 신청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지 않지만 발급받기 까지 소요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고 보건 관계자는 귀 뜸해 주었다.
보건카드 신청 방법은 해당 보건소를 직접 방문 해 접수창고에 구비된 ‘보건카드 발급서’ 를 배부 받아 기입한 후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카드발급을 되지 않는다. 접수 후 보건소직원들이 직접 주소를 방문 확인 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이다. 소요시간이 약 4~7일정도 걸리다 보니 카드를 미쳐 받지 못한 교포여성은 이번 무료검진에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미리 신청을 해 두면 내년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실시되고 있는 무료 검진은 유방암과 자궁암 두 가지로 이번 주 10일(금)까지 매일 오전 7시부터 11시 ~ 오후 13시부터 15시까지 일 2회에 걸쳐 무료 검진을 받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