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회장:최태훈)는 ‘제1회 IT리더 양성 프로그램 제1기생 수료식’ 을 23일(목) 저녁 6시30분부터 상 파울로 주 과학기술 대학(FATEC) 대강당에서 교포 각계 각층 귀빈 인사들과 관계자 및 수료생 그리고 가족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동영상보기]
김익배 한인 상공회의소 고문의 사회로 진행된 수료식에는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 권영욱 총영사, 고광순 한인회 고문위원장, 최태훈 브라질 상공회의소장, 주성호 남미 평통협의장 등이 참석하였고 이 밖에 윌리암 우 시의원과 이번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한상 운영위원회 회의’ 에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한 한상 운영위원회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해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축하를 해 주었다.
38명의 1기생들을 배출한 ‘IT 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작년 11월 브라질 상공회의소 내 중남미 한상 연합회 IT센터에서 개강, 올해 2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컴퓨터분야 120시간, 웹 디자인 분야 80시간 등으로 구성 되어 수업 전 과정을 상 파울로 주 과학기술 대학(Fatec)의 IT전공 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강사진과 40여명의 교포 수강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배움의 자리를 만들어내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IT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주관 한 재외동포재단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이미 중국, CIS, 일본 등 세계의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21세기의 주요 분야인 IT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모국과 떨어져 지내면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교민들에게 모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본 프로그램 운영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브 양국 국민의례와 귀빈소개에 이 어 웹 디자인 과목을 담당했던 웰링톤 벤자민 대표강사는 교육기간 동안 수강생들의 활동사항과 홈페이지 제작 자료 등을 소개하며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많은 것을 체험했다고 자부한다. 모두들 열심히 해 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외동포재단 이광규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IT교육을 시작으로 젊은 청년들이 IT분야의 많은 지식을 습득하여 한국과 브라질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하여 양국간의 우호돈독 및 기술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권영욱 총영사는 “1회의 교육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차후의 교육에서 더욱 더 큰 결실을 맺길 바라며 자라나는 청년들이 한인교포사회의 경제사회를 지탱해주는 IT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최태훈 브라질 상공회의소 회장은 “젊은 층이 점점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교포 선배로서, 또 인생의 선배로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 이라고 다짐과 함께 약속했다.
수료생 대표 정인구(24)군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교육을 통해 내 실력이 마치 전문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현재 재학중인 대학의 교수들에게도 자랑할 만큼 한국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며 당찬 모습으로 인사말을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어 강사진 소개와 수료생 소개를 마친 뒤 최태훈 상공회의소 회장은 안떵 시노부 교수를 비롯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강사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김성림 한인 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수료증을 수료생들에게 전달했다. 또 교육 기간 동안 평가시험점수와 수강참여도를 반영해 총 합점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4명의 우수학생들을 선발해 우수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수료식을 마친 후 하나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1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연간 2회의 모집 단위로 전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져 배움을 원하는 모든 교민들이 좀 더 수월하게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수료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모국의 지원을 받아 이런 교육의 자리를 가질 수 있던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자녀를 수강시키겠다고 입을 모으고 브라질 교포들을 상대로 모국의 지원 아래 이와 같은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개강 초기에는 냉담한 반응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교포사회에 따뜻한 미담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려면 단순히 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수교육생들의 한국의 IT기업 견학을 통해 현장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수료증이 공인 인증화되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형식으로 발전하여 더 많은 교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바램이다. [허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