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유전자..염색체.. 일반인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단어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문 의학용어를 5~60대 어르신들이 이해를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이와 같이 믿어지지 않은 일이 현재 봉헤찌로에 위치한 ‘쓰리엔젤스 문화센터’ (R. Amazonas,195-7)에서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생명운동본부(본부장:강승섭)가 주최하고 한국생명본부(대표:유제명)가 후원하는 ‘뉴 스타트 건강세미나’가 18일(일) 7시 30분부터 약 100여명의 교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강됐다.
‘불치병이란 없다’ 라는 주제로 오는 26일(일)까지 열리는 ‘뉴 스타트 건강세미나’ 의 강사는 현 한국생명본부 대표이면서 한국과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유제명박사.
이번 강의를 위해 한국에서 16일(금)에 상파울로에 도착한 유박사는 이번 기간 동안 브라질 교포들을 상대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 동기 중 “개인적으로 브라질에 빚진 것을 갚으로 왔다” 고 설명하는 데에는 그럴만할 이유가 있다. 브라질에서 대학시절을 보낸 유박사는 브라질리아 연방의과대학을 졸업 후 브라질리아 상파울로 위생병원 소화기 내시경 과장을 지낸 브라질 교포 출신.
사실 요즘 한국에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초등학생에서 직장인까지 삼삼오오 모이면 배아 줄기세포니, 유전자니 하며 전문용어를 술술 읊어 댈 정도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고 심지어 동네 슈퍼마켓에 “우리 청양고추는 캅사이신 함유량이 높아 다른 고추보다 맵습니다” 라고 적힌 광고 등으로 인해 가정주부 입에서도 전문용어들이 쉽게 입에서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 동안 브라질 교포 상대로 열린 건강에 관한 세미나 참여율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참여자의 거의 8~90%가 5~60대, 나머지는 3~40대, 2~30대로 젊은 참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임을 감안할 때 과연 ‘뉴 스타트 건강세미나’를 통해 이와 같은 의학전문 용어들을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쉽게 전달 할 수 있을 지가 궁금해 진다.
그러나 이에 대한 궁금증도 잠깐. 약 10분 정도의 유박사의 강의를 듣게 되면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도 모르게 ‘아하’ 라는 감탄사를 저절로 내 뱉을만큼 신기함을 느낄수가 있다.
쉽게 따분해 질 수 있는 어려운 의학용어들의 설명을 이론보다는 재치 있는 유머와 함께 쉽게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사진 등을 이용해 새로운 용어들이 나올 때 마다 참여자들을 상대로 물음과 답변을 번갈아 가며 자연스럽게 참여도를 유도시키는 식의 유박사의 강의는 매 회 2시간이라는 강의 시간이 결코 길지만은 않게 느껴질 정도로 무서운 흡입력(?)을 소유하고 있는 듯 했다.
강의가 시작 된지 약 15여분. 시작부터 모두들 묵묵히 침묵을 지키며 강사의 물음에 제대로 답변조차 하지 못하던 교포들이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내내 무표정 하던 모습들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유박사의 흡입력있는 강의에 빠져 드는가 싶더니 극기야 어려운 단어를 이해를 한다는 듯 고개를 자연스럽게 흔들어 보이는 어르신들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뉴 스타트’ 란 무슨 뜻일까?
모두들 뜻 그대로 새로운 출발이 아니냐는 답변을 할 것이다. 사실 강의 내용도 “병을 알면 쉽게 고칠 수 있다.” 라는 점을 강조 하고 있듯이 각종 질병으로 인해 자칫하면 가정의 행복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는 것 보다는 먼저 그 병을 제대로 알고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불치병까지 못 고칠 것이 없다.” 라는 것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현재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교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의 새로운 출발인 셈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뉴 스타트’ 란 영문 표기로 하면 ‘newstart’. ▶ N - 영양분 ▶ E - 운동 ▶ W - 물 ▶ S – 햇빛 ▶ T - 절제 ▶ R – 휴식 ▶ T – 신뢰등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을 각각 따와 만들어 낸 결합어다. 유박사는 “이번 세미나 기간 동안 많은 교포들이 그 동안 잘못된 건강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새로운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 이라고 말하고 ‘뉴 스타트 생명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뉴 스타트 생명운동’ 이란 변질된 유전자를 회복하는 운동이다.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보면 이미 우리 몸에 생명의 법칙이 암호로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다. 생명의 법칙은 말 그대로 "생명의 법칙"이지 사망의 법칙이 아니다. 유전자는 생명을 위해 기록된 책이다. 그런데 왜 변질되었을까? 변질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뉴 스타트 생명운동’의 첫 단계이다.”.
“암이나 에이즈, 당뇨병 몇 가지 질병들만 난치병, 불치병이 아니다. 변질된 유전자가 회복되지 않는 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사소한 알레르기도 불치병이 될 수 있다. 고장 난 수도꼭지는 내 버려두고 방에 흐르는 물(증세)만 걸레로 닦고 있다면 그 걸레질은 끊임이 없을 것이다.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바로 서야 한다. 이것이 생명의 법칙이며 그것을 우리 몸에 회복하는 것이 ‘뉴 스타트 생명운동’이다.”.
유제명박사의 ‘뉴 스타트 건강세미나’ 는 오는 26일(일) 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열리며 주최측에서는 교포들에게 한정된 좌석(총 120석)관계로 강의시간보다 조금 일찍 입장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