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차기 신임회장 선출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열린 ‘브라질 한인회 임시총회’ 에서 현 고문위원회의 운영기간은 3개월로 정하고 각 종교대표와 협회장들로 구성될 ‘한인회 이사회’를 결성, 공개출마를 통한 입후보자들을 최종 선출하는 식의 ‘비’(非) 간선제도를 채택하기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재 브라질 한인회(고문위원장:고광순)는 26일(목) 저녁 7시부터 한인회 무궁화 홀에서 긴급상황인 점을 고려해 30명으로 정한 정족인원 보다 훨씬 넘는 약 90여명의 교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한인회 임시총회’ 를 개최했다.
전 27대 한인회장이며 현 고문위원회 간사로 있는 권명호 위원의 사회로 진행 된 ‘브라질 한인회 임시총회’ 에서는 1. 현 고문위원회의 업무영역과 기간 2. ‘한인회 이사회’ 구성 3. 신임회장 선출 방법에 대해 약 2시간의 걸쳐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철언 전 한인회장(28대)을 비롯, 이병학 노인회장, 주성호 남미 평통협의장, 김덕열 한인골프 협회장, 기은주 부인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그 어느 때 찾아볼 수 없었던 부부동반의 30대의 젊은 참석자도 눈에 많이 띄어 현 한인회의 대한 높은 관심도를 느끼게 했다.
고광순 고문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개회사를 통해 “지난 62년 한인회장 선거위원장을 맡은 것이 한인회와의 첫 인연이다. 오늘 긴급상황에 처해있는 신임 한인회장 선출 건에 대해 이렇게 많은 참여로 관심을 보여주어 준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라고 말했다.
이어 현 고문회장단이 제시한 3가지 안건에 대해 공개 토론에 들어갔는데 현재까지 알려진바 신임 회장 선출 전까지라는 무기한의 현 고문위원단의 대행 업무기간을 대폭 축소해 빠른 기간 내에 신임회장을 선출하자는데 합의를 하였는데 의견을 제시한 이봉우 고문위원(21대)은 “공백기간이 길수록 한인회장 선출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루빨리 신임회장을 선출해 한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자리확립에 힘 써야 할 것.” 이라고 기간 축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어 ‘한인회 이사회’ 결성과 방법에 대해 박태순 고문위원(19대)은 “지난번과 같이 또 다시 선거위원단을 구성해 의미 없는 결과를 다시 번복하는 수순을 밟을 우려를 감안, 종교를 불문하고 각 종교단체와 교민단체, 친목단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약 60여명의 ‘한인회 이사회’를 출범시키고 나아가 한인회 정관에도 명시되어 있는 임시조치 규정을 적용해 선거인단 역할까지 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고 설명했다.
또 “이와 같은 긴급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직선제보다는 현재로서는 효율적인 ‘비’ 간선제를 채택하는 것이 11인으로 구성된 현 고문위원회의 합의된 내용이다.”라고 덛붙혔다.
하지만 ‘한인회 이사회’를 통해 신임회장 선출한다는 것에 많은 이견들로 인해 한때 회의장은 긴장감이 나돌았고 중앙일보 정충수 사장은 “’한인회 이사회’를 구성해 신임선출을 한다는 것은 우리 교포들의 의견을 결국 무시한다는 뜻이며 왜 정관에 있는 직선제를 무시해 가며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는 주장을 내 세우며 “원래 정해진 각본대로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발언과 함께 돌발적인 퇴장으로 한때 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돌변했다.
권명호 위원은 정사장의 돌발적인 퇴장에 대해 “(정사장이)무언가 오해가 있었던 같다. 각 대표들로 구성된 ‘한인회 이사회’ 내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교포 누구라도 참여 할 수 있도록 공개 후보등록을 실시한 후 이사진들에 의해 다수결로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단 직선제와 다른점은 현 한인회가 겪고 있는 시간적이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전 교포들의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점.” 이라고 강조했다.
총회를 마치고 나오던 교포 김모씨는 결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직선제를 지지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고문위원회가 제시하는 제안도 괜찮은 것 같아 찬성했다." 고 말하고 "회의 중간에 정 사장의 돌발적인 행동과 발언은 언론인로서 중립성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친 처사." 라며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한인회를 나섯다.
한인회 고문위원단은 이 번 총회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한인회 이사회’를 구성하는 전력을 다 할 예정이며 신임회장 입후보자 등록기간과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 할 예정이다.
그냥 나갈거면 조용히 나가지 왜 시끄럽게 하고 나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