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새해 벽두부터 한인교포들의 금융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대형 재산피해가 발생해 수 많은 교포들의 금전적, 정신적 피해는 물론 향후 교포들간의 신용도 마저 위협받는 사태에 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월) 아끌리마성에 위치한 ‘우OO’ 식당을 경영하던 교포 맹씨는 친근들에게 ‘식구들과 여행을 좀 다녀오겠다” 고 말한 뒤 자취를 감추었고, 25일(수)에는 봉헤찌로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던 변씨 역시 휴일을 이용 식구들과 함께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계’ 돈을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 금융에 속하는 ‘계’는 그 동안 교포사회에서 종적을 감쳐왔던 것이 사실 이였으나 최근 헤알화의 강세에 맞물려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이에 따른 피해 사례도 적지 않아 또 다시 사회적인 큰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평소 맹씨와 친분관계 사이인 김모씨는 “작년부터 친분이 있는 교포들과 ‘친목계’ 를 두 개정도 운영하고 해 왔으며, 그나마 유일한 맹씨의 생계였던 식당마저 오랜 적자 경영난에 빠져 주위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액수의 사채를 써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하고 “가끔 봉헤찌로에 위치한 빙고장에도 자주 드나드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덛붙혔다.

또 다른 가해자 변씨는 3년전 카나다에서 브라질로 입국해 지난 1년전부터 미용실 2층을 임대해 피부관리실을 운영해 왔으며, 남편 이씨는 의료기기를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해 오고 있었으나 이들 모두 역시 경영난에 힘들어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변씨 부부를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는 “이민 3년만에 곗돈은 물론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주위에서 그 많은 사채를 끌어 모았는지 궁금할 뿐.” 이라며 혀를 내두르기 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더 안타까운 것은 “젊은 여자가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감동.” 해 기꺼이 사채보증을 서 주었다는 미용실 업주와 변씨의 남편인 이씨의 유일한 친척인 고모. 하지만 고모 역시 이씨로 인해 약 4만헤알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미용실 업주도 보증인이라는 이유로 막대한 피해를 당할 안타가운 처지에 놓여있다.woo.gif

이 사건으로 이들이 교포들에게 입힌 피해액수만 해도 맹씨가 약 25만불, 변씨가 약 7만불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끌어 모은 사채액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앞으로 피해액은 최고 4~50만불에 이를 것으로 피해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때 ‘계’는 비싼 이자율과 목돈을 만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약 2백여개가 넘을 만큼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번번히 터지는 금전적인 피해로 인해 몇 년간 종적을 감추기도 했고 현재 극소수의 교포들이 두터운 친분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비밀리에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교포들은 “그 나마 믿고 지냈던 사람들끼리도 피해를 주니 앞으로 누굴 믿어야 할지 깜깜 할 뿐.” 이라며 큰 한숨을 쉬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고, “나도 ‘계’를 붓고 있는 한 사람이지만 이런 사건을 접할 때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라고 불안해 하기도 했다. 또 한 교포는 “하루빨리 법으로도 보호 받지 못하는 ‘계’를 교포사회에서 근절시키고 합법적이면서 서로간의 안전이 보장되는 방법을 구상되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힘을 모아 다시는 이와 같은 경제 주범들이 발 붙히지 못하도록 검거에 모든 힘을 쓸 계획으로 영사관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예상되는 거주지역의 친인척 등 수소문을 통해 끝까지 잡고 말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맹씨는 미국으로 도주 한 것으로 피해자들은 추정하고 있으며, 변씨는 한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여행사를 통해 확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door.jpg
?
  • ?
    우래미 2006.01.28 04:19
    저 우래미 식당 주인... 예전에 식당에서 손님과 싸우것을 봤을때 무지 황당한 여자라고 생각되었는데, 결국은 사기치고 야밤도주를 했네요....
    그 손님과 결국에는 인터넷으로까지 싸우고 지가 끝까지 억울하다고 그 손님을 매도하더니.....
    그 조카는 같이 야밤도주했나????
    그 때 보니까 그 넘이 아주 더 악질이더구먼...........
  • ?
    궁금 2006.01.29 02:35
    아니 아직도 계들을 합니까?
  • ?
    피해자 2006.02.03 06:55
    분들은 모여서 피해 영사확인 받은 후 한국에 고발하세요.
    한 일주일안에 잡을껄요.
    영사관에 외무부로 왔다가 갔다가 하는 외교행랑으로 보내면 돈도 않들텐데..
    영사관에서 못해주겠다면 그건 모르겠네요..
    영사관에서 도와주리라 믿습니다.

  1. "꼭 테스트에 합격해 효도 할께요."

    어린 시절부터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구스따보 꾸르뗀(구가)선수를 꿈꾸며 학도의 길도 뒤로한 채 오로지 테니스만을 고집하던 19세 교포2세 소년이 당당히 한국 유명 K대학으로...
    Date2006.02.17 Reply3 Views3252 file
    Read More
  2. [인터뷰]오르간 연주회 갖는 서미라씨

    “악기 중 오르간이 예배 음악용으로 가장 오래되었고 전통 있는 악기이고 세상음악과 잘 섞이지 않는 찬양만을 위한 순수한 악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영상 인터뷰 보기] 21세 때 하나...
    Date2006.02.15 Reply3 Views3931 file
    Read More
  3. 브라질 선수단 종합우승 2위 차지해

    [아순시온-특별취재단]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남미 국제 친선 테니스 대회'에서 주최국인 파라과이가 종합우승을 브라질이 2위, 아르헨티나가 3위를 각각 차지하며 폐막식...
    Date2006.02.13 Reply3 Views3621 file
    Read More
  4. 브라질 선수단 단식 5종목 모두 휩쓸어

    [아순시온-특별취재단] 남미 친선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브라질 대표 선수단(단장:손수범)이 5개 부문종목 개인 단식을 모두 휩쓰는 역대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인 주최국인...
    Date2006.02.13 Reply0 Views3501 file
    Read More
  5. 노세영 대회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아순시온-특별취재단] 남미 3개국이 참가하는 '제23회 남미 국제 친선 테니스 대회' 가 공식적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간의 각국간의 결전에 돌입했다. 아순시온에 위치한 숙소 호텔 내 테니...
    Date2006.02.13 Reply0 Views3377 file
    Read More
  6. 브라질 대표 선수단 아순시온 도착

    [아순시온-특별취재단] 21명의 한인 테니스인들으로 구성된 브라질 한인 테니스 선수단(단장:손수범)이 10일(금) 오전 11시(현지시간)에 남미 3개국 (브라질,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 참가하는 ...
    Date2006.02.10 Reply0 Views3119 file
    Read More
  7. USP대학 최종합격자 3명 배출

    브라질 한국학교(교장:김한태)는 USP대학 (2월 8일 최종합격자 발표)에 3명, 그리고 기타 명문대학에 4명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올렸다고 알려왔다. 이번 유명대학 합격자를 배출하게된 배경에 ...
    Date2006.02.09 Reply0 Views2647 file
    Read More
  8. 거주 50주년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

    그 동안 우리들에게는 ‘공산당’ 혹은 ‘빨갱이’ 이라는 표현으로 더 익숙해져 있는 반공포로들을 이제서야 조국 분단이 낳은 희생자들이라는 재 조명이 되고 있는 이때 브라질 거주 50주년을 맞...
    Date2006.02.06 Reply1 Views3479 file
    Read More
  9. 제8대 한.브 교육협회 이.취임식

    한인 교포 2세들의 올바른 교육과 미래를 제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브라질 한.브 교육협회가 ‘제8대 한.브 교육협회 이.취임식’을 31일(화) 저녁 7시 30분부터 브라질 한국학교(Polilogos)내 ...
    Date2006.02.01 Reply0 Views3500 file
    Read More
  10. “더욱 단결된 모습과 교포발전에 힘쓸 것”

    제20대 재 브라질 대한 테니스 협회 이,취임식이 27일(금) 저녁 7시부터 한인회 무궁화 홀 에서 교포 각계각층 귀빈들과 동호회장, 회원, 가족들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동영...
    Date2006.01.30 Reply0 Views3167 file
    Read More
  11. '비'(非) 간선제를 통해 신임회장 선출

    제29대 차기 신임회장 선출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열린 ‘브라질 한인회 임시총회’ 에서 현 고문위원회의 운영기간은 3개월로 정하고 각 종교대표와 협회장들로...
    Date2006.01.27 Reply1 Views3420 file
    Read More
  12. 잇따른 금융사고로 한인사회 충격

    새해 벽두부터 한인교포들의 금융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대형 재산피해가 발생해 수 많은 교포들의 금전적, 정신적 피해는 물론 향후 교포들간의 신용도 마저 위협받는 사태에 까지 번질 수 있...
    Date2006.01.26 Reply3 Views524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 256 Next
/ 256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