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2006년 K리그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16일 브라질 히오 데 자네이로에 도착 34박35일의 대 장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현장사진보기]
전북 현대모터즈(최강희 감독)팀은 지난 15일 인천국제 공항을 출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16일 히오 데 자네이로 갈레엉 국제공항에 도착 전지 훈련캠프인 ‘뻬뜨로 뽈리스’ (PetroPolis)로 이동 9시부터 2시간, 오후 4시부터 2시간 등 하루 4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전북 현대팀이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한 ‘뻬뜨로 뽈리스’ (PetroPolis)는 해발 800m의 산 중턱에 형성된 마을로 선수들의 심폐기능 향상과 체력 향상에 매우 좋은 곳으로 브라질 국가 대표팀의 전용훈련 구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전북 현대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훈련을 바탕으로 전술 완성도를 높히는 등 조직력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으로 도착 다음날인 17일 오전부터 시차적응을 위한 휴식을 마친 후 오후 부터 곧바로 스트레칭과 런닝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또 전북 현대는 이번 전훈기간 동안 히오 명문 축구클럽 플라멩고를 비롯 브라질 1부리그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가져 실전 적응력을 키울 예정이며, 2월 18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FA컵 정상에 오른 전북은 이어 3월 4일 혹은 5일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와 슈퍼컵 대결과 지난해 일본 J리그 우승팀인 감바 오사카와 다롄 스더(중국) 다낭(베트남)과 E조에 속해 8강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를 벌이게 될 AFC 챔피언스리그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허정무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스 축구 전지 훈련단은 18일 브라질과 숙적 아르헨티나에 도착 2주간의 일정으로 30일까지 리베르 플레이트 훈련구장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갖은 후, 31일 브라질 상파울로 에서 10일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친 후 귀국한다.
이번 브라질 전훈에 참가한 전북 현대 모터즈 스탭과 선수들 명단은 아래와 같다.
코칭스텝 : 최강희 감독, 이흥실 코치, 최인영 코치, 차종복 스카우트, 전명구 의무, 박성필 의무, 김원찬 통역
선수단: 이광석 김현수 정종관 김정겸 추운기 김경량 왕정현 전광환 전재운 조진수 염기훈 김영신 정인환 권순태 최철순 이현승 김종천 김인호 김영선 이도권 김형범 임유환 박정환 보띠 밀톤(용병선수는 현지 합류)
오후 훈련은 4시부터 2시간동안 강도 높게 진행되었습니다.
3개조(각팀 감독,수석코치,Gk코치 포함) 미니 게임을 전개한 선수단은 가볍게 시작된 게임이 승부욕에 불타면서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심시어 미니게임 심판을 본 차종복스카우터는 3류 심판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모든팀의 원성을 사야만 했습니다.
오늘까지는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단계였다고 말한 감독님은 호텔측에서 준비한 야외 바베큐 파티에서 "내일부터는 입에서 단내가 나는 지옥의 강행군을 시작할테니 스테미너를 위해 고기를 많이들 먹도록....그리고 내일부터 우리 한번 뛰어보자!" 라고 말해 식사전 선수들의 장난기 섞인 비명소리를 먼저 들었습니다.
한편 합류한 보띠선수와 임유환 선수는 리오 시내의 저명한 재활센타로 이동하여, 재활담당의사의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임유환선수는 전년도에 다쳤던 무릎의 마지막 재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보띠선수는 매년 그해의 활약을 위해 운동시작 전 근육및 운동량을 맞추어 업그래이드 시키는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