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까지 불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들의 인기와 몸값이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몇몇 연예인 들을 제외하고는 업계(?)들은 이에 뒷받침을 해 줄 예비스타 발굴을 위해 고심을 앓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아르헨티나 오디션 기사보기]
국내는 물론 이젠 해외 어디든 예비스타가 있다면 언제든지 날아가야 할 판이라는 이때 무작정 홀로 남미 브라질을 방문한 무서운 그녀가 있다. 그녀는 바로 유정희(26)씨.
현재 CJ뮤직 해외 마케팅 팀장인 그녀는 말 그대로 카메라 한대와 노트북 한대와 가방을 둘러매고 “예비스타를 꼭 뽑아 돌아가리라” 라는 다짐과 함께 브라질 상 파울로에 도착했다.
다행히 그녀에게 유일한 한인 가이드 덕분에 쉽게 한인들이 몰려 거주하고 있는 봉헤찌로에 입성하는 데 성공, 무작정 PC게임방, 노래방 등을 돌아다니며 거리 캐스팅을 시도해 보았지만 젊은 청소년들이 몰려 있을 것이라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년 초라 연휴로 인해 텅빈 거리만이 그녀를 반기고 있었다.
그녀가 인터넷 교민 방송국 iTV플러스(하나로닷컴) 사무실을 찾은 시간은 7일 오후 2시경. 사무실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들어서는 그녀에게선 어제 브라질에 도착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질 않을 정도로 무척 씩씩한(?) 모습이였다.
“한국에서 하나로닷컴을 통해 ‘청소년축제’ 동영상을 보았어요. 얼마나 그 애들이 보고 싶던지 꼭 헤어진 동생들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이렇게 첫 마디를 건네는 그녀에게서 문득 “역시 무서운 직업병”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을 내심 비춰 보였다.
"신인발굴은 현재 북미(미국, 캐나다)를 포함 남미(아르헨티나, 브라질) 4개국 7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어요.” 라며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왠지 이곳에 오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잘 될 것 같아요.” 라며 캐스팅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공개 오디션이 열리던 9일(월) 오후 5시 봉헤찌로에 위치한 iTV플러스 스튜디오. 혼자 분주하게 노트북과 카메라를 설치하며 내심 자신감에 차여 보였던 그녀의 얼굴에 조금 긴장된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었는데 마지막 카메라 세팅을 하던 그녀는 “오디션을 하며 이렇게 떨어 본적이 없는데 이상하네요. 아무튼 기분은 좋습니다.” 라며 손동작으로 '오케이' 사인을 보내 주었다.
한편 이 시간 스튜디오 밖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한, 두명씩 모여들더니 지망생들과 친구들로 스튜디오 입구를 가득 메우며 북새통을 이뤘고, 가슴에 번호표를 붙힌 지망생들은 차례가 될때까지 불안과 초조함을 잊기라고 하는 듯 다른 친구들이 노래와 춤 솜씨를 보여 줄 때 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녀는 오디션 시간 내내 지망생들을 향해 “긴장 푸시고~~” , “웃어봐요.” ,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보세요.” 라는 등 주문을 걸며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