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포로서는 처음으로 ‘서예 개인전’을 열어 많은 교포들의 관심속에 열린 ‘문야 손수석 서예 작품전’ 에서 전시된 30여 작품 중 무려 20여작품이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호응속에 18일(일)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금) 저녁 7시부터 봉헤찌로 김대건 성당 본관입구에서 손수석씨를 비롯, 이병학 노인회장, 김대건성당 이경렬 신부, 박태순 동아일보 사장의 개막 테이프 커팅식으로 개막된 ‘서예 개인전’ 에서는 ‘추사선생 추모기념 백일장’의 특선작을 비롯 그 동안 손씨가 아껴오던 작품 중 30작품을 선정, 전시되어 전시관을 찾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테이프 커팅식 후 손씨와 함께 작품들을 둘러보던 이병학 노인회장은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몇 점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히고 “매번 교포사회에 소외된 모습과는 달리 같은 노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라고 손씨의 손을 꼬옥 잡아 주었다.
전시장을 찾은 교포 정모씨는 “이 번 전시회를 보려고 먼데서 왔다. 이번에 집을 새로 장만해 거실에 무엇을 걸어 놓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보니 (서예작품이)너무 맘에 든다.” 며 웃음을 지어 보이며 “한점을 구입할까 했는데 두어 점 정도 구입할 예정.” 이라며 작품설명이 적힌 안내 책자 삼매경에 빠져 들기도 했다.
그 동안 아버지의 원활한 작품활동에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해 항상 맘에 걸렸다는 손씨의 외아들인 손진홍씨는 “아버님이 그 동안 꿈꿔왔던 개인전을 열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며 말끝을 흐리며 “앞으로 아버님이 편안하게 작품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말했다.
손씨는 “(많은 분들이) 보잘 것 없고 부족한 저의 개인전에 찾아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겸손해 하며 “앞으로 더 좋은 활동을 하라는 질책으로 삼고 열심히 작품활동에 노력하겠다.” 고 포부를 밝히며 “마지막으로 좋은 장소를 제공해 주신 이경렬 신부님을 비롯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며 인사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