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일) 상파울로 까사베르지 구장에서 벌어진 재 브라질 축구협회장 배 쟁탈 축구대회에서 OB조 봉브라스팀, YB조는 상파울로팀이 각각 우승컵을 거머 쥐며 막을 내렸다. 또 최다 득점상은 대회 통산 5골을 기록한 한병돈(봉브라스)선수가 3골을 기록한 조재호(털보네)선수를 제치고 차지했다.
재 브라질 축구협회(회장:음영백)는 지난 10월 30일(일) 부터 7팀(장년부 3, 일반부 4)이 참가한 가운데 ‘협회장 배’를 개최하고 20일(일) 각 조 결승전과 시상식을 갖고 05’년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낮 기온 30도가 웃도는 무더위 속에 진행된 OB조 결승전 경기에서 봉브라스팀(감독:최영만)은 예선전적 2전 전승의 털보네팀(감독:천형철)을 맞이해 전,후반 내내 6골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인 결과 결국 승부차기로 7-6 으로 승리를 거둬 올해 한인회장배에 이어 통산 2승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봉브라스팀은 경기시작 2분만에 한병돈 선수가 공 다툼으로 흘러나오는 볼을 가볍게 차 넣어 선취골을 얻어내며 경기 주도권을 쥐는 듯 했으나, 17분경 안창수(봉브라스)선수가 패널티어 내에서 핸드링 반칙을 범해 이를 조재호(털보네)선수가 차분하게 넣어 동점골을 허용했다.
▲ OB조 우승팀 봉브라스 축구팀
하지만 찌는 더운 날씨로 인해 선수들은 빠르게 지쳐갔고 경기 내내 선수들의 심한 몸싸움으로 인해 부상자들이 속출하더니 결국 26분경 정창업(털보네)선수가 태클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털보네팀 선수들은 10명의 선수들이 분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자, 이 찬스를 놓치지 않은 봉브라스 팀은 34분경 또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켜 2대 1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최영만 감독(봉브라스)은 휴식시간을 통해 선수들에게 “열심히 했다. 후반전에는 수비보다는 보다 전진공격을 펼쳐라” 라는 주문을 했고, 천형철감독(털보네)은 “한 선수가 모자라니 경기장 반만 사용하자.” 고 선수들에게 부탁하며 “모두 열심히 해보자” 라는 말로 선수들의 사기를 돋구어 주었다.
양 팀 모두 교체선수 없이 시작된 후반전에서는 예상과는 달리 10명의 선수들의 털보네팀이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 9분경 최진석 선수(털보네)가 오른쪽 코너킥을 몸을 날리며 골을 성공 다시 동점을 만들더니, 14분경에는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갑작스런 역전 골 충격 탓인지 후반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 한번 제대로 못하던 봉브라스팀은 16분경 선취골의 수훈장 한병돈 선수가 귀한 헤딩슛을 성공해 다시 동점으로 만들어 다시 스코어를 0대0으로 되 돌려 놓자 “유럽 결승전 못지 않는 경기” 라며 응원 나온 교포들은 양팀 선수들에게 격려에 박수를 보내주었다.
결국 3대3 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 역시 6대6 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더니 결국 털보네팀 실책으로 7대6으로 힘겨운 우승을 차지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영만 감독은 “후반전에 역풍으로 인해 상대편에게 위험한 찬스를 많이 허용했다. 비록 10명이지만 경기 내내 좋은 경기를 보여준 털보네팀 선수 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적절한 시간에 동점골을 성공시킨 한병돈 선수에게 감사한다.” 라고 소감을 말했고 후반 내내 부상으로 아픔을 호소하며 분투를 보여준 천형철감독은 “선수들 모두 잘해 주었는데 아쉽게도 패해 너무 아깝다. 역시 10 명만 뛰는 축구는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경기” 라며 심판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일반부 봉브라스B 팀과 상파울로팀 과의 결승전 경기에서는 상파울로팀이 3대 0으로 봉브라스B팀을 대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음영백 축구협회 회장은 “모든 팀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기쁘다. 아무쪼록 ‘협회장 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각 축구동호회 관계자 및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