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여명의 교포 테니스인 들의 대거 참여로 성황을 이룬 '제19회 협회장배 범교포 테니스 대회' 에서 최문응 선수가 안경섭 선수를 맞아 7대 5로 힘겹게 누르고 남자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이로서 최문응 선수는 지난 ‘따뚜아빼 구장배’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맛보는 기록을 수립했다.
재 브라질 테니스협회(회장:이태순)는 주 상파울로 총영사관, 브라질 한인회, 브라질 대한 체육회 후원으로 12일(토)~13일(일) 양일간 '제19회 협회장배 범교포 테니스 대회'(대회장:김용석)를 각 동호회 구장과 따뚜아뻬 구장에서 개최했다.
대회 타이틀인 ‘범 교포’ 에 걸맞게 기존 동호회 회원들을 비롯 미 소속 테니스인 들이 대거 참여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고,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결승에 진출한 소속선수들의 응원을 하기 위해 모처럼 가족과 함께 테니스장을 찾은 이들로 관중석은 물론 각 테니스 코트를 가득 매워 선수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남자 A조 복식경기에서는 준결승에서 윤준묵, 이정열 조를 6대 1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유재각, 김응준 조가 이도현, 김정한 조를 6대 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A조 복식경기에서는 이수연, 채승희 조가 김세연, 김인희 조를 6대 1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장식했다.
남자 B조 복식에서는 음태경, 김영환 조는 우조현, 이화준 조를 6대 3으로, 여자 B조 복식에서는 이연주, 황지원 조는 이윤선, 이미순 조를 맞아 6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각각 승리했다.
'B조 등용문' 이라고 불리울 만큼 다른 조 경기에 비해 우승 다툼이 치열했던 여자 신인부 경기에서는 구희정, 조은숙 조가 홍진이, 손성미 조를 6대 3으로 눌렀고, 남자 신인부 에서는 정유석, 이경준 조가 각각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한편 여자 신인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희정, 조은숙선수에 대해 청운회원은 "사이좋은 자매 같은 시누,올케 지간" 으로 동호회에서 이미 잘 알려진 사이라고 귀뜸 해 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낳았던 경기로는 일반부 복식경기에서는 강승호, 홍진표 조가 예상 우승 후보인 성상원, 강문창 조를 6대 4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 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고, 17세 청소년 단식 결승에서는 이재성군이,14세 단식 결승에서는 김해리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페회식과 시상식에서는 김재환 부총영사, 김철언 한인회장, 박태성고문, 강지현 LG플라자 대표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고 협회측은 고우석 고문, 정유석씨, 고승범 따뚜아뻬 구장 대표를 비롯 테니스 협회 모든 임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뜻 깊은 순서를 마련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재환 부 총영사는 축사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유가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보여준 모범적인 모습 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고 우승자들을 격려했고, 김철언 한인회장은 “현재 교포 테니스인들이 약 3백여명 되는 것 같은데 이 정도 규모면 교포 종합 클럽을 운영할 만한 힘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쪼록 빠른 시일 안에 우리 교포가 운영하는 종합 클럽 내에서 이렇게 멋진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당부했고, 김용석 대회장은 “이 모든 결과를 이 회장 그리고 모든 임원들에게 바친다.” 라며 축사를 마쳤다.
시상식이 끝난 후 이태순 테니스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고문님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마지막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가 된 점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간 일년의 시간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인사말을 마친 후 “오늘 여러분께 귀중한 한 분을 소개 하겠다.” 며 차기 협회장인 이도찬 회장을 소개했다.
이에 이도찬 차기 신임회장은 “일년 동안 열심히 테니스협회를 운영해 온 이 회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테니스 발전을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 고 말해 참석한 모든 테니스 인들은 신임 협회장에게 축하의 환호와 함께 많은 박수 갈채를 보내 주었다.
기대 속에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경품 추첨식에서는 LCD 모니터를 비롯, 고급 음향기기, DVD 등 푸짐한 경품들을 준비했고 추첨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호명이 될 때 마다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상품을 거머쥐며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감추지 못해 주위의 많은 박수와 함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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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위해 장소 도움을 주신 '따뚜아뻬 테니스 샵'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