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0일(일) 오후 3시부터 Casa Verde 구장에서 개막된 재 브라질 축구협회(회장: 음영백)장 배 교민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벌어진 털보네 팀 (단장: 최종문)과 상 파울로 팀(단장: 최성령) 장년부 경기에서 털보네 팀은 조재호 선수(도움1, 득실1)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상 파울로 팀을 3대 1로 대파하며 귀중한 1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모두 6개팀이 참가해 장년부(OB)와 일반부(YB) 로 나뉘어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메인 구장에서는 장년부의 털보네 팀과 상 파울로 팀이 격돌을 벌였고, B구장에서는 일반부 상파울로 팀과 봉브라스 B팀, 봉 브라스 A팀과 Comex Plan팀이 각각 개막전 경기를 치뤘다.
대회 첫날 아침부터 짙게 흐린 날씨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구장 곳곳에 땅이 미쳐 마르지 않아 경기 도중 미끄러지는 선수들이 눈에 많이 띄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팀의 명예를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충실한 경기를 펼쳐 참석한 이들에게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현 축구협회 회장이자 상 파울로 팀 공격수로 활동중인 음 회장은 개막전 경기에 앞서 하나로와 인터뷰를 통해 “예상외로 많은 팀들이 참가를 하지 않아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올해 마지막 행사로서 최선을 다해 마감을 하는 대회가 되기를 노력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막 첫 경기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인 털보네 팀과 상 파울로 팀 경기에서는 전반전 내내 양팀 모두 문전 위협보다는 서로 치열한 몸 싸움과 신경전을 펼치며 서서히 맡은 포지션을 잡아가는 분위기를 보여주었으며, 털보네 팀은 코너킥 4개와 프리킥 2개등을 얻어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쳐 나갔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 상파울로 축구팀
정현철 털보네 팀 감독은 휴식시간을 통해 “(수비수) 좀더 압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공격수)업 사이드를 라인을 조심하고 역습의 기회를 노리라.” 라는 지시를 하였고, 전반전 내내 저조한 팀의 플레이에 대해 상 파울로 팀의 유병헌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패스가 많이 불안하다. 드리볼을 하려 하지 말고 바로 찔러 넣어줘라.” 라고 지적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주심의 후반전 휘슬이 울리고 털보네 팀 선수들은 정 코치의 지시대로 압박수비를 벌이며 상대 공격수들의 플레이에 위협을 주는가 하더니 전반 8분경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낚아 채 재빠르게 공격수 쪽으로 길게 밀어준 것을 30번 쌰끄린냐 선수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차 넣어 첫 골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 털보네 축구팀
이에 힘입어 털보네 팀은 17분경 정창업 선수가 수비와 볼 다툼을 벌이다가 흘러나온 공을 조제호 선수가 골로 성공시켜 2대 0으로 격차를 벌이며 일찌감치 도망을 가더니 21분경 또 다시 조재호 선수가 차분하게 33번 최진석 선수에게 연결, 오른쪽 구석 네트를 가르는 강 슛을 성공 3대 0으로 대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이렇게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에 뒤늦게 맹추격전을 벌인 상 파울로 팀은 후반 23분경 페널티어 부근에서 귀중한 프리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수비수 장벽을 넘기지 못했고, 전반전에 비해 월등한 경기내용을 펼치며 분투를 하였지만 결정적인 찬스마다 패스미스와 높은 볼 컨트롤 미흡으로 번번히 골 득실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경기가 끝나는 가 싶더니 24분경 6번 김병희 선수가 귀중한 20m 중거리 터닝 슛을 멋지게 성공시켜 1골을 만회하며 시시 탐탐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려 보았지만 아쉽게도 주심의 종료 휘슬에 걸려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이번 개막전에 팀 우승에 결정적인 활약을 보인 털보네팀 조재호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컨디션이 좋았던 같고, 팀 동료들이 잘 뛰어 준 것 같습니다.” 고 소감을 밝히며 흘린 땀을 닦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로써 털보네 팀은 1전 1승으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고, 상 파울로 팀은 1전1패로 무 승점을 기록했다. 한편 B구장에서 벌어진 일반부 경기에서는 상파울로 팀이 봉 브라스 B 팀을 맞아 3-0 으로 1승을 거두었고, 봉브라스 A팀은 Comex Plan 팀에게 4-1 로 대승을 거두었다.
브라질 축구협회장 배는 오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4주동안 토너먼트를 치른 후 오는 11월 20일(일)에 각 부 결승전을 통해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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