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헤찌로 교포 여행사에 금품을 노린 2인조 강조가 들이 닥쳐 직원들을 총기로 위협하는 과정에서 여행사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이고 두발의 총상을 입힌 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여행사 대표 ㄱ씨는 손과 머리에 가벼운 경상을 입은 것 외에는 별 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편 총상을 입은 경비원은 곧 인근병원으로 호송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오후 2시 30분경. 양복 정장차림의 젊은 브라질인 2명이 여행사에 들어서자 마자 이들은 권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한 후 이 중 한명은 밖을 지키고, 다른 한명이 사장실로 들어와 총을 내 보이며 강도라고 말한 후 돈과 금품을 요구했다. 이 에 ㄱ씨는 “있는 것 모두 가져가되 누구를 다치게는 하지 말아달라.” 고 부탁했고 강도는 “반항하지 않는 다면 그렇게 할 것.” 이라고 순순히 총을 집어 넣었다.
“모든 것이 무사하게 끝나는 줄 알았다.” 고 ㄱ씨는 그때 당시를 설명하고 “강도는 책상위에 있던 1헤알 등 잔돈으로 묶어진 약 200헤알과 휴대폰등을 재빠르게 주어 담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강도는 적은 액수에 불만을 나타내며 “더 내놓아라” 라고 외쳤고 ㄱ 씨는 “다 뒤져봐라” 고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그 때 밖에서 총소리가 나자 이에 놀란 강도는 금품 등을 가지고 황급히 밖으로 뛰어 나갔고, ㄱ씨도 뒤따라 달려 나갔지만 이미 강도들은 경비원을 향해 모두 6발을 발사한 후 였으며 “총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신음을 내고 있었다.” 고 말했다.
또 ㄱ씨에 따르면 강도들은 R. Jose Paulino 방향 출구 쪽으로 도주 하다가 아래층에 서 있는 경찰을 발견하고는 다시 방향을 돌려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R. Ribeiro de Lima 방향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주위에 있던 군경들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들은 도주한 강도를 검거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다행이 잃어버린 금품들은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현장 입구에는 총격으로 인해 깨진 유리창 조각들과 흔혈이 남아있어 처참한 당시 상황을 말해 주고 있었다.
사고가 난 현장 주변 상인들은 “전쟁이 터졌는지 알았다.” , “벌건 대낮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는 등 치안문제에 대해 심한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는 등 사건 발생 한 시간이 지난 후인데도 불구하고 공포감에 질린 표정이 역력함이 느껴져 당시 긴박한 상황을 느낄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