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현재 한인 의류계에 불어 닥친 불황으로 울상을 짖는 이 때 ‘겁 없이’(?) 탈출구를 제시하는 ‘한상섬유밸트’ 는 한인들에게 ‘생명수’ 와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에 성공할 것인가 …

최태훈 브라질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005년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KINDEX에서 열린 ‘제4차 세계 한상대회’ 에서 미국 LA 한인 의류협회, 아르헨티나 한,아 경제인연합회와 국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구경북 섬유산업협회, 동대문 의류 봉제협회등 섬유전문 한상들간 글로벌 협력체인 ‘한상섬유밸트’ 조인식을 갖는 성과를 올리고 귀국했다.

‘한상섬유밸트’ 는 세계 5위 섬유 수출국인 한국 섬유기술과 동포사회 주력 산업인 섬유,의류, 판매 노하우를 결합하고, 최근 국제적으로 쿼터제가 폐지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등이 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이 부상하면서 국내 섬유업계는 물론 국외 섬유 한상들이 ‘동병상련’을 겪는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들은 모두 원사에서부터 직물, 염색, 의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생산기반과 기술을 재정비하고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등을 접목해 21세기형 신 산업으로 키우는 데 필요성을 공감하고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4차 세계 한상대회’를 최 회장과 함께 참석하고 귀국한 이도찬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봉헤찌로 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하나로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브라질에 밀려 들어오고 있는 중국산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지는 벌써 오래 전.”이라고 설명하고, “요즘 중국산도 예전에 비해 품질이 많이 향상되어 ‘싼맛’ 이라는 표현보다는 ‘위협’ 이란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고 우려를 나타내며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했다.

또 “유명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의 기존 구매방식에서 벗어나 판매마진을 높이려는 전략이 본격화 되면서 중국 제조업체와의 직접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경향이 더욱 더 확산될 전망 이여서, 의류업종의 미래는 더욱 더 어둡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고 이 부회장은 설명하고, “하루 빨리 이 에 대한 대책방안을 내 놓지 못한다면, 우리는 일터는 물론 생계에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지적했다.

이 같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막자는 대책방안으로 ‘한상섬유밸트’ 라는 기구를 하루빨리 개설해 운영해 나가자는 것이 브라질은 물론, 아시아, 미국, 아르헨티나 상공인들의 한결 같은 바램이다.

미국 자바(Jobber)시장, 아르헨티나 아베쟈네다(Avellanda)시장,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종사하는 한인들의 섬유산업 관련업종을 살펴보면 여성의류 제품이 전체의 과반수인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경우 여성의류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교포 전체 2.750여개사 가운데 56%인 약 1.600백여사(‘03년 브라질 상공회의소 자료)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여성의류업은 이민 초기부터 그 동안 한인들의 최고의 사업성을 인정 받아왔고 이를 통해 엄청난 부를 누리는 한인들도 생겨났다.

그런데 그 동안 부를 가져다 주었던 의류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줄어드는 판매저조로 인해 한인들간의 불필요한 가격경쟁 판매가 성행하고, 계절별 패션쇼 관람을 위해 高賈의 유럽행을 마다하지 않던 한인들은 하나 둘씩 포기에 이르렀고, 이젠 중국에서 아예 완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도 급격히 늘어 나고 있는 실정인 한편 이 에 시장흐름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한인들은 시장 경쟁력 상실로 인해 퇴출현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한인들은 올해 대목인 연말장사 마져 그르치게 되면 문닫는 업소가 많이 늘어 날것과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브라질의 년간 여성의류 생산량 가운데 한인들에 의해 약 35%가 생산되고 있는 점을 볼 때 의류계의 앞날은 그렇게 어둡지만 않다는 것이 그 가운데 꾸준히 성장기를 걷고 있는 브라질 한인 의류계 ‘터줏대감’들의 공통된 견해다.

사실 이웃 나라인 아르헨티나 경우 한인들은 요즘 브라질산 제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 의류제품 생산을 하던 한인들은 브라질산 의류로 인해 모든 생산라인을 포기하고, 브라질산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고 신동석 한,아 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문제점을 제시했다.

아무튼 아르헨티나도 이번 ‘한상섬유밸트’ 조인으로 인해 나름대로의 탈출구를 찾아 나설 채비를 서두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체 반이 넘는 한인들이 의류업에 종사하지만 이민역사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한인 패션 디자이너 조차 없다.” 고 지적하고 “앞으로 꾸준한 전문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을 육성, 선발할 것.” 이라고 계획을 밝히고 “새로운 봉제기술과, 나염기술등의 신 기술 도입으로 말미암아 의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첫 술에 배부르지 않겠지만 앞으로 한인들이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빛을 보게 될 것” 이라고 ‘한상섬유밸트’의 무궁한 잠재력에 기대감을 내 비치기도 했다.

‘다시 한번 섬유산업 르네상스를 일으키자’ 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과 아시아, 북,남미 한상들을 잇는 “한상섬유밸트”를 통해 그 동안 침체되어 있는 의류시장의 활기를 되찾고 멀게만 느껴졌던 고품위 브랜드화로 가는 미래를 한 걸음 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door.jpg
?

  1. ‘남미 한인 바둑 대회’ 이원희 5단 우승

    80대부터 10대에 이르기까지 교포 바둑인 약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남미 한인 바둑 대회’ 에서 이원희 5단은 한 수 아래인 이 훈 4단을 맞아 대전 내내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A조 ...
    Date2006.01.22 Reply1 Views3716 file
    Read More
  2.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28대 이임식

    재 브라질 한인회(고광순 고문위원장)는 17일(화) 저녁 7시부터 한인회 무궁화 홀에서 제28대 김철언 한인회장단의 사업, 재무 결산 보고 및 이임식을 갖고 28대 한인회의 지난 2년동안의 모든 ...
    Date2006.01.20 Reply5 Views4469 file
    Read More
  3. 전북현대 브라질 전지훈련 돌입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2006년 K리그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16일 브라질 히오 데 자네이로에 도착 34박35일의 대 장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Date2006.01.20 Reply3 Views3428 file
    Read More
  4. 체육회 "더욱 변화되는 혐회로 거듭날 것"

    재 브라질 대한 체육회(회장: 김요진)는 17일(화) 저녁 7시에 봉헤찌로에 위치한 ㄱ식당에서 ‘제 13대 임원진 임시회의’를 갖고 오는 2월 3일(금) 오후 15:00시에 한인회관 체육회 회의실에서 ‘...
    Date2006.01.19 Reply0 Views3683 file
    Read More
  5. 교포 임씨..깨어보니 글쎄 블로그 스타?

    요즘 전세계적으로 블로그(Blog) 란 단어는 이젠 일반적인 수식어가 되어 질 만큼 네티즌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블로그란 Web(웹) + log(일지)의 합성어로 웹의 b와 log가 합쳐...
    Date2006.01.18 Reply0 Views4076 file
    Read More
  6. 건국대 축구팀 “브라질 축구 너무 어려워요”

    작년 4월에 열린 전국 춘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대구대를 1-0으로 격파해 2연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대학 축구계의 ‘절대지존’ 건국대학교 축구팀(단장: 장대수)이 지난 12월 29일 동계 ...
    Date2006.01.18 Reply0 Views5000 file
    Read More
  7. [스토리] 너무나 당당한 그녀..CJ뮤직 유정희팀장

    요즘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까지 불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들의 인기와 몸값이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
    Date2006.01.17 Reply0 Views4603 file
    Read More
  8. 젊은 한인교포 3인...'효도 경로잔치' 열어

    3명의 젊은 한인 교포 총각들(?)이 새해 이른 아침부터 150여명의 교포 어르신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접대하는 ‘연말 효도 경로잔치’를 마련해 교포사회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동영상보...
    Date2006.01.10 Reply4 Views4504 file
    Read More
  9. 총영사관.. 새롭게 단장된 민원실 공개

    그 동안 교민 민원 방문수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좁고 열악한 환경과 엄숙한 분위기로 교포사회에 알려져 있던 총영사관 민원실이 약 4개월간의 확장공사와 내부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그 화려한...
    Date2006.01.07 Reply0 Views3846 file
    Read More
  10. [신년사] 새해 병술년을 맞이하며

    희망과 의욕으로 가득 찼던 한 해가 또 가고 새해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다사 다난한 한 해를 매듭지으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의 노력...
    Date2006.01.02 Reply0 Views4363 file
    Read More
  11. [속보] 이모씨 SP해안도시에서 변사체로 발견

    전 예총회장을 역임했던 이모씨가 어제 28일(수) 상파울로에서 211킬로 떨어진 Iguate(이과떼) 해안도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씨는 양쪽 팔...
    Date2005.12.29 Reply2 Views4563 file
    Read More
  12. 하나로닷컴 선정 2005 교포소식 10대 뉴스

    다사다난 했던 2005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로 닷컴과 ITV플러스 교민방송에서는 한 해를 지내오면서 그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2005년을 되돌아 보고자 '2005 교민소...
    Date2005.12.21 Reply0 Views504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 256 Next
/ 256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