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늘에 태극기 올린 자랑스런 용사들

by 인선호 posted Oct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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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해외필진 최승재]브라질 Rio de Janeiro(리오데자네이로)에서 지난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IWAS(국제 휠체어 절단 장애자 스포츠 연합)에서 주최한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상이군경회 소속 선수 24명과 임원 9명 - 총 31명이 참가하여 양궁, 사격, 탁구 3개 종목만 출전하였다.

이번 대회에 해병대 출신 4명이 참가한다는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의 긴급 연락을 받고 브라질 전우회는 Rio(리오)선수촌의 김상길 단장과 통화에서 가장 시급한 통역 부족을 SOS 받고 브라질 해병 전우회 이정희(병 187기)의 아들 이한종(학생)과 이광호(병247기)의 아들 이현철(학생) 두 명을 즉시 Rio(리오)로 파견했다.  통역으로 파견 된 이현철군은 해병대 이홍균 장군(예.준장 해간 1기)의 손자이기도 하다.

선수단 해병대 출신은 단장 김상길(해사 19기), 대표 선수겸 탁구 주장 이해곤(병 259기), 탁구 선수 김경묵(병 473기), 탁구 선수 김진성(하후 244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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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병대 전우회 회장단(회장 정효근〈병214기〉,부회장 이광호〈병247기〉, 부회장 조남호〈병313기〉, 총부 최행은〈병346기〉, 팀장 김 성〈병545기〉)은 선수단 31명을 위한 추석 음식과, 브라질 교민 체육회가 마련한 선물을 가지고 쌍파울로에서 500여 Km 떨어진 리오까지 자동차(고속도로 6시간 이상 소요)로 방문하여 선수들을 격려하고 돌아와 쌍파울로 총영사관에 이 행사를 알려, 9월 20일 권영욱 총영사 일행이 리오 경기장을 방문하여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한 후 주최측 요청으로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메달을 걸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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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일행(24명이 휠체어)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27일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쌍파울로 Guarulhos(과룰료스) 공항에서 3시간여를 기다리게 되어, 브라질 해병대 전우회에서는 공항에 있는 VIP식당을 교섭하여 만찬을 대접하고 준비한 선물도 전달 할 수 있었다.

해병대 출신인 김상길 단장(66년도 월남 추라이 지구에서 전상)은 31명이나 되는 많은 식구들에게 푸짐한 음식을 준비하여 선수촌까지 방문해 준 브라질 전우회의 끈끈한 우정을, 함께 있던 타군 출신의 선수들이 부러워하였다고 전했다. 떠나는 날 까지 우리들에게 별식을 맛보게 해주어 이제 기내에 들어가면 이구동성으로 해병들의 끈끈함이 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도 하였다.

또한 그동안 찾아주신 쌍파울로 총영사관과 선물을 보내준 브라질 한인 체육회 등에 감사하고 그 중에서도 리오까지 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통역일에 수고해 준 이현철, 이한종군에게, 그리고 경기 내내 힘내라고 음식과 반찬으로 뒷바라지 해준 리오 교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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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수단에서는 이해곤(병259기)이 입대 후 헤어진 동기생 유인환(브라질 거주)과 만나는 흐뭇함도 있었다.  

이해곤씨는 해병대에 근무하다 김신조(북한특수군단) 청와대 기습사건 후 대응책으로 해병대가 운용한 “해상 침투 공작대” 일명 MIU 특수 대원으로 활약하다 부상(하반신 절단)을 당한 역전의 용사로 장애인 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획득하였는데, 이번 리오 대회에서는 브라질 주최측이 참가 선수 명단을 받을 때부터 온갖 트집으로 문제를 일으켰었는데 브라질에 입국하여 보니 인터넷으로 받은 서류에서 이름에 스펠링 한자가 틀렸다고 문제를 삼아 끝내 경기 출전을 거부당하였다. 결국 이번 대회 탁구 종목에서는 브라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선수이다.

종 목
합계
탁 구
7
1
0
8
양 궁
6
2
1
9
사 격
6
2
2
10
3개 참가 종목에서 한국이 모두 1위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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