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 되어온 한인업자들의 본국 방송사(SBS, KBS, MBC)의 공급 판권을 놓고 비디오 공급업체와 DVD 공급업체간의 싸움이 급기야 공권력까지 동원되면서 대리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8월 29(월)일 오후 4시쯤 봉헤찌로에 위치한 3개의 대리점중에 2개의 대리점에 3명의 경찰들이 들이닥쳐 진열대에 나열되어 있던DVD 약 2천여장을 압수를 해 가는 일이 일어났다. 피해액은 약 9천헤알정도.
피해를 입은 업소주들은 "당시 압수이유는 물론 압수영장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뭐가 몬지 판별능력 조차 없는 경찰들이 마구잡이로 쓸어가 오히려 정식적으로 받은 원본들까지도 압수를 당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압수를 당한 후 피해업주들은 그날 저녁 관할경찰서(제2경찰서-봉헤찌로)에 출두해 조서를 꾸미는 과정에서, KBS 한국방송 프로그램 공급권주를 주장하는 KSM (대표: 마상렬)이 DVD 대여점들을 상대로 관할경찰서에 판권계약서와 함께 불법복제라는 이유로 3개 업소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는 것을 담당경찰에 의해 알게 되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경찰들이 돈을 요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담당경찰들은 우리들을 향해 같은 민족끼리 이렇게까지 해야 했냐" 라며 "오히려 우리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고 말했다.
당시 피해업주들과 동행했던 ㅂ씨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나에게 계약서를 보여 주었다.05년 6월이라는 문구를 지적해 주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자세히 보지도 못했고, 약 6페이지 분량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비디오 대여업소에 민경들이 들이닥쳐 압수수사를 당했다.
당시 수사를 받은 곳은 11곳중 모두 5곳. 모두 불법복제물이라는 이유로 대리점당 약 100~200여개의 테이프를 압수를 당했다. 한집 건너 수사가 확대대자 겁을 먹은 비디오 대리점주들은 돈을 모아 담당경찰에게 무마하는 조건으로 돈을 건네주었다는 사실도 취재결과 알아낼 수 있었다.
이번 DVD대여점을 상대로 형사고발조치를 한 KSM측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합법적으로 3개의 방송사와 정식계약이 되어있다. 만일 누구라고 의를 제기하면 언제든지 공개할 의사도 있다” 라고 입장을 설명했고, “TV COREIA측하고는 협상을 원치 않는다. 다만 DVD대여점주중 대표로 나를 만나자면 기꺼히 응할수도 있다” 라고 협상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TV COREIA 이승원사장은 “KSM이 주장하는 계약은 모두 거짓이다. 나는 KBS를 제외한 미국 SBS International과 MBC America와 지난 03년 12월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그 외 어떤 회사와 계약한 사실이 없다는 공문을 가지고 있다” 고 반박에 나섰고, 협의 의사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KSM과는 협상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허 와 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하지만 팽팽한 양사의 의견과는 달리 현재 대여점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입장이 다르다. 업주들은 “영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당해야 할 정신피해는 물론 금전적인 피해보상은 물론 생계유지의 위협과 법적으로도 보호를 받지 못한다” 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비디오점을 운영하는 ㄱ모씨는 "언제 들이닥칠지 불안해서 장사 못하겠다","전업을 하자니 이 불경기에 엄두도 못낸다"고 불만을 털어놓았고, DVD점을 운영하고 있는 ㅊ모씨는 "KBS물은 본사에서 공급을 받지 못하지만 밤을 새워 다운로드라도 해서 손님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사가 공식 대리점수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 아니다. 하루 빨리 타협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 속출을 막고 서로 지켜야 할 상도를 확립하고, 업주들이 마음 놓고 장사를 할 수 있게 옳바른 대처방안을 내세워야 할 것이다.
KSM은?
지난 1994년 본국 3개 방송사와 프로그램 공급계약 체결과 함께 KSM (3개 방송사 약자)을 설립하고, 그 동안 불법복제를 취급해온 비디오 대여점 업주들을 상대로 불법복제 추방과 합법적인 절차에 통해 공급을 받게 하겠다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업주들은 합법화에 따르는 조세비용과 터무니 없는 원본가격인상 요구로 번번히 타협에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SM은 타협을 불허하는 업주들은 물론 불법원본 공급인 을 상대로 법정소송에 이르럿고, 압박에 이기다 못한 비디오대여점들은 하나둘씩 폐업하기에 이르렀다. 한때 호황기에는 비디오 대여점이 15곳이 있었으나 현재 남아있는 업소는 모두 7곳뿐. KSM 대표인 마상렬씨는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금은 부인과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TV COREIA는?
한편 피해를 당한 2업소는 모두 TV COREIA를 통해 MBC와 SBS 방송을 DVD를 공급받아 대여하던 업소였다.
TV COREIA는 지난 1998설립하여 현재 브라질 케이블방송 2위업체인 NET와 채널권을 부여받아 한국 KBS방송을 공급해오던 중, 당시 NET사의 운영부실과로 인한 여파로 인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놓이기도 했으나 2003년 12월 SBS/MBC 미국지사와의 프로그램 공급약정을 체결로 지난 05년 2월 부터 신문지상을 통해 공식 대리점을 모집, 현재 7개업소가 운영중에 있다.
한인 하나로는 현재 한국3개 방송사 및 미국총판과의 취재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과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근데, 두 공급 업소 모두 정식으로 하는거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