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여러분, 브라질 우리 이민역사도 이제 40여년이 지났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우리 동포들이 근면하고 성실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브라질 사회에 잘 적응하면서 브라질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지난 수십년간 낯선 환경과 문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불철주야 노력해온 이민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동포사회가 지난날의 값진 경험을 거울삼아 새해에는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과 브라질은 1959년 국교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간 한·브 양국간의 교역 및 투자가 괄목할만하게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본인은 지난 해 6월 부임이후 브라질의 여러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 때마다 브라질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동포 여러분들과 우리 정부가 하기 여하에 따라 우리나라와 브라질과의 실질협력관계가 크게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특히 작년은 우리나라와 브라질 모두 신정부가 출범한, 특별한 해였고, 2004년도에는 양국 정부의 고위인사간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한·브라질 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 해에도 한국과 브라질의 교류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랍니다.
끝으로 동포 여러분들께서 지난 한 해 변함없이 우리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2004년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아침
주 브라질 대사 김광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