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에 사는 모델 가브리엘 조셉(16)은 영화를 보기로 했던 남자로부터 “데이트를 취소해야겠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가브리엘은 문자를 받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데이트가 취소돼 화가 난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곧바로 인근 기차역으로 가 달려오던 열차에 뛰어들었다.
가브리엘은 밀 포드 해븐에서 카디프로 시속 76마일로 달려오던 열차에 치었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분 만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데일리메일은 가브리엘이 유명 패션 모델로 활동해 왔으며 사망하기 일주일전에는 그녀의 사진이 `디지털포토그래프매거진`가 꼽은 최고의 사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브리엘의 아버지 테리는 의류업체 홀리스터의 모델로 활동 중이며 어머니 역시 유명 헤어 디자이너인 것 알려졌다.
가브리엘의 친구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이 되겠다며 늘 열심히 살던 친구였다”며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슬픔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