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시, 일부지역 100시간째 정전사태...피해규모 약16억 헤알

by 투데이닷컴 posted Oct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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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상파울루 대도시권 지역 주민들이 100시간 넘게 정전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16일) 오전 6시 기준, 해당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에넬( Enel)측의 발표에 따르면 약 10만 채의 가구가 여전히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이 중 7,600여 가구는 지난 11일 금요일 발생한 폭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피해 지역의 구체적인 도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넬측은 "폭풍 직후부터 전력 복구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며, 지난 며칠 동안 추가로 접수된 정전 신고 건들도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가 더딘 상태다.


이에 따라, 타르시지우 드 프레이타스(공화당)상파울루 주지사는 화요일(15일) 대도시권 시장들과 긴급 회동을 열고, 연방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했다. 서한은 연방회계법원(TCU)의 아우구스투 히베이루 나르데스 장관에게 전달되었으며, 그는 에넬의 정전 문제와 관련된 두 건의 소송을 맡고 있다.


타르시지우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에넬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기본적인 복구 작업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회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폭우가 오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지사는 또한 에넬이 상파울루 주에서 더 이상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며, 각 지방정부가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방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전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상파울루주 상업, 서비스 및 관광 연맹(FecomercioSP)에 따르면, 나흘간 이어진 정전으로 상파울루 지역의 소매 및 서비스 부문에서 약 16억 5천만 헤알(한화 3900억)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은 정전 기간 동안 기업들이 잃은 매출과 물리적 손실을 모두 고려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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