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정은혜 작가의 첫 상파울루 개인전(어메이징 그레이스)이 지난 13일(일) 오후, 상파울루시 중심가에 소재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 이하 문화원)에서 오프닝 기념행사를 열고 이 날부터 개막됐다.
발달장애를 지닌 영희역을 열연한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브라질 국내에도 소개되면서 많은 인기와 팬을 얻으며 유명세를 탓다.
이러한 인기를 실감하듯 전시장에는 이른시각부터 정 작가의 사인을 받으려는 한인 및 현지인 팬들로 입구부터 북적였다.
문화원 전시장 전체공간에 꾸며진 전시장은 60여점의 정 작가의 작품전시 외에도 포토존 그리고 정 작가의 작품활동을 응원하는 팬들이 색종이를 이용해 손수 직접 쓴 포스트잇 메모지들로 벽을 화려하게 채워졌다.
이번 상파울루 첫 전시회를 위해 정 작가를 포함해 가족들과 함께 36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는 모친 장차현실씨는 “다행스럽게도 큰 문제없이 가족들 모두 무탈하다”고 전했다.
이 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오프닝행사에서는 정 작가를 포함해 모친 장차현실씨 그리고 현지인 패널으로는 국내 비영리 시각장애자 대상 예술문화 지도재단 페르난다 대표와 클레벨 아트 앤 엔시나 끌레빌 파파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유스러운 대화가 진행됐고, 행사 실황은 문화원 공식 유튜브채널과 코리아넷을 통해 생방송됐다.
대화는 장애인에 대한 양국의 사회적인 인식차이와 처우 등의 민감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특히, 그간 정 작가가 성장과정에서 있었던 가족들이 겪은 애로점과 정 작가의 재능을 발견한 후의 가족들의 인식 변화과정을 등의 대한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화~토 오전 10시 ~ 오후 6시 30분, 일 오전 11시 ~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