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10월 11일(금)부터 경상남도 김해에서 개막된 제105회 전국체전대회에 출전 중인 브라질한인대표단(단장 문룡권)이 태권도, 축구, 스쿼시 종목 등에서 기분좋은 연이은 승전보를 전해오면서 종합성적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브라질지회(회장 한병돈. 이하 체육회)에서는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 임원단을 포함해 역대 최다 규모인 115명을 꾸려 출전했다.
종목별로는 태권도, 축구, 탁구, 테니스, 골프, 검도, 볼링 등의 7개 종목에 도전한다.
한인대표단의 첫 동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태권도였다.
개막 사전 경기로 치러진 태권도종목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봉규선수가 역대 한인대표단으로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처음 목에 걸었다.
이어진 승전보는 축구였다. 브라질한인축구대표팀은 중국과의 첫 대결에서 경기 내내 1:1 무승부로 결국 승패를 가르질 못했다.
하지만, 대회 규정 중에 하나인 페어플레이 규칙에 따라 경고 2장이 누적된 중국팀이 몰수패가 인정되면서 브라질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게 첫 1승을 따낸 브라질한인축구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네덜란드팀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전국체전 해외동포간의 경기에선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는 규칙에따라 태권도에 이어 두번째 동메달을 확보했다.
미국과의 준결승 경기를 앞둔 한인축구대표팀은 미국을 꺽고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로 필승을 다지는 분위기다.
한인대표단의 세번째 동메달은 스퀴시에서 나왔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인스쿼시대표팀은 미국과의 치른 준결승에서 3세트 전패를 기록했지만 대회 규정에 따라 4위까지 동메달이 수여됨에 따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까지 브라질한인대표단의 성적은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병돈 재 브라질 대한체육회장은 “브라질 한인 사회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앞으로도 여러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전을 기대했다.
자매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테니종목에서는 정다희, 정다빈 선수가 6-2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으며, 여자 단식에 출전 중인 이은경 선수가 8-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 홍콩 다음으로 화려한 삼바 의상과 경쾌한 리듬으로 입장한 브라질대표단을 환영하는 관중석 모두가 일제히 들썩였다.
인천시 초청으로 인천을 비롯한 한국 여러지역을 순회하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브라질한국무용협회 이화영단장이 삼바팀을 이끌고 한인선수단 사기진작과 응원차 입장 대열에 참가한 것.
열정적인 삼바 퍼레이드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운동장은 박수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다.
축하공연으로는 인기가수 장윤정, 김다현, 김희재, 하모나이즈 등의 축하 공연은 개회식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성공적인 체전을 예고했다.
한인선수단의 승전보에 대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브라질 한인 사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선수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