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시장선거, 누네스, 보울로스 후보 2차 투표 진출...노무라후보는 낙선

by 투데이닷컴 posted Oct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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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지난 6일(일) 치러진 총선에서 상파울루 시장선거 1차 투표결과 리카르도 누네스(MDB)와 길레르미 보울로스(PSOL) 후보가 오는 10월 27일 상파울루 시장 선거 2차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1차 투표에서는 두 후보가 29%의 득표율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며, 누네스는 1,801,139표(29.48%), 보울로스는 1,776,127표(29.07%)를 얻으며 단 25,000표 차이로 누네스가 근소하게 앞서면서 일부 언론들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선거는 100% 개표가 완료된 9시 7분에야 2차 투표로 이어질 것이 확정됐다. 파블로 마르살(PRTB)후보는  28.14%의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선전했지만, 2차 투표 진출에는 실패했다.


보울로스는 1차 투표 결과 직후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저를 지지해 달라"며 메시지를 전했고, 누네스는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선택"이라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주지사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도 누네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2차 투표에서도 주 정부와의 파트너십이 유지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상파울루 시장 선거 기간동안 폭력사건과 상대후보 비방 등으로 잦은 논란을 빚었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는 파블로 마르살의 선거 캠프에서 발생한 카메라맨 폭행 사건과 마르살의 거짓 코카인 진단서 발표 사건이 큰 이슈가 됐다.


마르살은 보울로스 후보가 코카인을 사용했다는 거짓 진단서를 배포했지만, 이 진단서는 허위로 판명되었고 보울로스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1차 투표에서 1,801,139표(29.48%)를 얻으며 보울로스 1,776,127표(29.07%)후보를 근사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한 리카르도 누네스(56) 후보는 기업가 출신으로, 상파울루 시장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2021년 브루노 코바스 시장의 사망 후 시장직을 승계했으며, 2012년 시의원으로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 그의 주요 지지 기반은 중도 및 보수 성향의 정당 연합으로, 상파울루 시의 안정적인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근소한 차이로 투표율 2위를 기록한 길레르미 보울로스(42)는 PSOL 소속의 진보적 정치인으로, 무주택 노동자 운동(MTST) 활동가로서 주거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2020년 시장 선거에서 브루노 코바스에게 패배한 이후 다시 도전하며 변화와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번 2차 선거의 결과는 상파울루 시민들이 현재의 정책을 지속할 것인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파울루시의원 8선에 도전하며 한인사회로부터 공개적인 지지를 받은 아우렐리오 노무라(PSD)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2만여표의 득표율에 그치며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공의료 보수 및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노무라후보의 낙선소식은 일본사회는 물론 한인사회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반면, 한인사회의 또다른 한인서회의 든든한 지원자인 산드라 따데우(PL)후보는 74.511표(1.29%)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오는 10월 27일에 실시되는 2차 상파울루 시장 선거에선 낙선후보들의 지지표가 어느 후보에 몰리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까지는 172만표를 얻은 마르살후보는 불로스후보와의 불화로 누네스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605만표을 얻어 4위를 차지한 아마랄 후보는 공개적으로 보울로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라 어느 후보가 우세라고 첨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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