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상파울루 한국영화제(KOFF)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려 현지 영화팬들은 물론 한인 팬들까지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제에는 총 60편(장편22, 단편 40) 이상의 한국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브라질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장편에서부터 독립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영화제는 한국 문화를 브라질에 홍보하고 두 나라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특별 상영 외에도 한국 영화 제작자 및 관계자들과의 온라인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상파울루의 레제르바 문화센터(Reserva Cultural)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영화제 웹사이트에서 무료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브라질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한 드라마나 K-팝 그룹 덕분에, 브라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적었다.
한국 영화제는 이 관심을 반영하며, 한국 문화가 세계와 브라질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이번 영화제는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화제는 상파울루 예술문화연구소(ISPAC)가 주최하며, USP의 각본가이자 교수이자 영화감독인 루벤스 레발드(Rubens Rewald)가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올해 한국영화제에 포함된 상영작 외에 약 4백여편의 작품 가운데 10여편이 영화제 기간동안 경쟁작 부문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의 평가에 따라 순위를 정해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지난 26일 상파울루에서 처음 상영된 ‘파묘’ 시사회에는 국내 일반 영화팬들은 물론 각계 영화 평론가, 기자 등이 다수 참석해 관심 속에 열렸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파묘’ 를 관람한 브라질 현지 관람객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카톨릭 국가로 잘 알려진 브라질에서도 수 많은 신흥종교와 다양한 신을 믿는 이들이 많은 관계로 ‘파묘’같은 오컬트 장르의 작품들에 대해 큰 꺼리낌은 느끼지 못한 듯 하다.
오히려, 동양적인 오컬트 문화에 신기스러우면서도 자연스레 동요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해당 영화제는 이번 달 9일까지 아베니다 빠울리스타 900번지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은 무료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다.(인스타그램 @koffk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