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2021년 7월 하순부터 주상파울루총영사관의 주도로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1회씩 여러 한인단체들이 릴레이로 돌아가며 실시해 오고 있는 거리청소 캠페인이 올해 세계 청소의 날을 맞아 빛이 더욱 발했다.
지난 20일(금) 세계 청소의 날을 맞아 상파울루 시청 청소담당부처 인사 및 여러 관계기관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한인타운 곳곳을 돌며 봉사활동을 가졌다.
앞서, 채진원 총영사, 김범진 한인회장, 신찌아 김 브라질의류협회(ABIV) 회장 등의 한인대표와 상파울루 시청측 오스마리오 페훼이라 행정국장 등의 여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스퀘어 쇼핑 나무 코워킹 공간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채 총영사는 “한인사회와 공관이 함께 협조해 시작한 본 캠페인이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당 컘페인을 통해 더욱 쾌적한 한인타운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한편,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가장 모범적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상파울루시에서 매일 1만톤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고 운을 뗸 오스마리오 페훼이라 상파울루 시 청소행정국장은 “쾌적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 앞장 서 오고 있는 총영사관 이하 한인사회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시 차원에서 재활용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한 후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코펜하겐을 사례를 들며 “코펜하겐에서는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해 오래전부터 쓰레기 문제를 해결했다”며 “시민들이 불리수거에 대한 의식이 변화시키기 위해선 앞으로도 많은 시간과 홍보활동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한인사회의 이 같은 지속적인 봉사 활동 덕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도보로 캠페인 소집, 출발지점인 찌라덴치스 광장으로 이동해 기념촬영을 가진 후 본격적인 거리 청소를 시작했다.
이날 봉사에는 상파울루 시 환경 보호국, 보건국의 봉사자들과 채진원 총영사, 김범진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이형순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 외에도 노스뱅크(대표 최윤영)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한편,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찌라덴찌스 공원 동보스코 성당 앞에서 봉사자들이 집결해 1시간 이상 한인타운 지역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본 캠페인은 최근 새로 부임한 채진원 총영사가 그 바턴을 이어 받았다.
부임 후 첫 한인 언론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채 총영사는 해당 캠페인에 대해 “좋은 점은 더욱, 발전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매주 거르지 않고 각계 한인 단체 및 개인 봉사자들과 봉사활동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한인타운에선 지역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달부터 한인타운 대표 길 중에 하나인 후아 쁘라찌스 길 일부 구간에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약 7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계획으로 한국전통 패턴을 새겨 넣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시청측에서 지역감정 반발을 우려해 시각 장애인 유도블록이 포함된 일반 보도블럭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