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국 최대의 명절인 추석(16일)을 맞은 지구 반대편 브라질 한인사회가 어려운 노인 및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하며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는 한편,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복자. 이하 노인회)가 브라질 한인 기독교 연합회(회장 한봉헌)를 포함해 여러 기업, 단체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순복음상파울루교회(담임목사 이석병) 예배당에서 추석맞이 효도잔치를 지난 17일(화)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나성주 노인회 재무관리이사의 사회로 1부 식전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올랐다.
약 120분간 마련된 축하공연은 한울림 사물놀이의 행사시작을 알리는 ‘문굿’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어머니합창단, 고전무용 ‘화관무’, ‘화선무’, (동양선교교회 무용팀), 65~85세의 단원들로 구성된 라인댄스(LUZ 라인댄스 매화반), 통기타 가수 강태규(너나나나(진시몬), 동전인생(진성)등), 샘소리 앙상블 색스폰(최진사댁, 울릉도트위스트) 순으로 다채로운 무대공연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 날 축하공연에서는 볼리비아 4인조 전통무용단이 특별출연해 화려한 의상과 춤으로 큰 이목을 끌었고, 샘소리 앙상블 색스폰 공연에선 일부 어르신들이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대 아래로 나와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효도잔치는 35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진원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 조복자 노인회장,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 한봉헌 브라질한인기독교연합회장 등이 축사자로 나와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본 행사를 주최한 조복자 노인회장은 오늘 효도잔치를 위해 후원해 준 모든 기업, 단체, 개인 후원자 등에 감사함을 전한 후 “참석하신 모든 어르신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당에서 1부 순서를 즐기 참석자 전원은 곧 바로 오찬이 마련된 실내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한인 기독교 연합회 소속 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다.
2부순서는 안홍근 노인회 총무와 미소천사 김정분강사가 경품추첨 등을 진행하며 유쾌한 순서를 이끌었다.
식사를 나누는 가운데에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행운번호표를 손에 꼭 쥐고 식사를 하던 한 어르신은 자신의 번호가 호명되자 기쁜마음으로 경품상품을 손에 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날 오찬으로는 불고기, 잡채, 수육, 전, 김밥 등의 다양한 메뉴가 테이블을 채웠는데, 한 봉사자는 “각 연합회 소속 교회단체들이 각자 메뉴를 정해 준비한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주최측인 노인회에서는 이 날 행사장을 나서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라면, 떡, 사탕 등이 듬뿍 담긴 휴대용 도시락 가방을 증정했다.
이번 추석맞이 효도잔치 후원기업, 단체 등은 다음과 같다. ▲ 동양선교교회 ▲ 대한성결교회 ▲봉헤찌로주님의교회 ▲서울교회 선교교회 ▲순복음쌍파울로교회 ▲신광침례교회 ▲신암교회 ▲영광교회 ▲임마누엘교회 ▲주사랑침례교회 ▲한인제일교회 ▲하누리교회 ▲선교사협의회 ▲주상파울루총영사관 ▲브라질한인회 ▲기독교연합회 ▲삼성전자 ▲LG전자 ▲효성그룹 ▲오뚜기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