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어젠 16일(월)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추석이였다.
한국과 달리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는 공휴일이 아니어서 한국만큼 명절분위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고향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상파울루 한인사회에서 나름대로 추석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분위기다. 추석이였던 지난 16일(월) 우리 주변에 소외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보듬고 나누는 가슴 훈훈한 행사가 마련됐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하 코윈)브라질지회(회장 이인숙. 이하 코윈브라질)과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에서 공동으로 매달 실시해 오고 있는 ‘사랑의 바구니’ 나눔행사가 제8차를 맞았다.
이 날 오전 10시부터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한인회 사무실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 20가정에게 각각 상품권(2백헤알)과 특별히 추석을 맞아 준비한 떡도 함께 전달했다.
상품권은 한인회에서, 떡은 코윈브라질측에서 제공했으며, 밝은 표정으로 순서를 기다리던 한인들은 상품권과 떡을 받아들며 연신 봉사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 날 나눔행사에는 이인숙 코윈브라질 회장을 비롯해 한인회 임원 관계자 그리고 구본일 부총영사와 김인호 경찰영사도 자리했다.
한편, 코윈브라질지회는 당초 격월 간격으로 나눔행사를 가지려했지만, 한 무명 독지가가 한인회측에 격월에서 제외된 달에 후원의사를 전해오면서 매달 나눔행사를 변경해 매달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