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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로 양궁 역사에 새 역사를 썼다.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0시 11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중국과 결승전에서 승점 4-4로 비겼다. 이후 슛오프 끝에 5-4로 승리하며 올림픽 10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우승을 독식했다. 10연패라는 부담감을 안고 나선 올림픽이지만 한국 선수단은 시작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임시현은 지난 25일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 남수현은 688점으로 2위, 전훈영이 664점으로 13위에 올랐다. 합산 성적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1번 시드를 받아 8강으로 직행했다.


결승 상대는 중국이었다. 한국은 전훈영-남수현-임시현, 중국은 리지아만-양샤오레이-안취쉬안 순으로 사대에 섰다. 전훈영이 두발 모두 10점을 쏘는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3점차로 따내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남수현이 8점을 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임시현이 9점을 지켜내 1점차로 중국을 앞서 2포인트를 따냈다. 하지만 3, 4세트를 내리 내어주면서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맏언니 전훈영이 10점을 쏘며 기선제압을 했고 남수현은 9점을 쐈다. 중국이 첫 샷 8점에 이어 두번째 샷을 정중앙에 맞췄다.


반드시 10점이 필요한 상황, 에이스 임시현의 마지막 화살이 10점 경계에 걸렸다. 중국의 궁사 안취시안이 9점을 쏘면서 한국의 두 발에 대한 판정에 결과가 걸린 상황. 심판들이 슈팅을 10점으로 인정하면서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한국 양궁 언제 이길 수 있나” 외신기자 질문…중국 대답은 - “아마 미래에는 한국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경기는) 너무나 부담이 컸기 때문에 힘들었다.”


굳은 표정의 리지아만(26·중국)은 ‘한국을 언제쯤 이길 수 있다고 보나’라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난 뒤 이렇게 답했다.


중국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지만, 또다시 태극 궁사의 벽에 가로막혔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올림픽 10연패라는 신화를 쓰는 순간 중국은 또다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중국은 역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가장 강력한 맞수였다. 2024 파리올림픽을 포함해 금메달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는 중국이 버티고 있었다. 한국과 중국은 10번 중 5번 만났고, 모두 한국이 이겼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결승에서 처음 맞붙은 중국과 한국의 5번째 대결이 파리올림픽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10연패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중국은 이번에야말로 한국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출전했다. 리지아만이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부담감”을 언급한 이유는 또 있다. 올해 국제 대회 성적만 놓고 보면 중국이 한국을 앞섰다.


중국은 올해 4월과 5월에 열린 1·2차 월드컵에서 한국을 두 번 다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안산 등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멤버가 모두 탈락했다. 서로 합을 맞추지 못한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은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두 달 뒤 다시 만난 결승전에서는 달랐다. 파리로 출국 전 “이제는 자신 있다”던 홍승진 총감독의 호언장담은 현실이 됐다. 세 선수는 축구의 승부차기 격인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만리장성을 넘어섰다. 총 2세트씩 주고받은 양 팀은 마지막 3발을 쐈고, 결과는 29점을 따낸 한국이 중국(27점)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당초 점수는 27점으로 같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전훈영과 임시현의 9점이 10점 과녁에 걸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대표팀을 이끌어온 권용학 감독은 점수가 발표되자 깔끔하게 패배를 승복하고 한국 선수단을 먼저 찾아 축하인사를 건넸다. 권 감독을 따라 중국 선수들 또한 한국 선수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결승전에 나서기 전 감독님이 ‘우리가 해온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어요. 한국이 어떤 슛을 쏘든 상관없이 우리는 최고의 점수를 위해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했습니다.” 양사오레이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훈련하는 동안 항상 자신감을 심어줬다”고도 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넘어선 한국 양궁은 이제 남자 단체전, 남녀 개인전, 혼성 단체전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홍승진 총감독이 내건 목표는 금메달 3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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