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최대 민영방송국인 글로보(TV GLOBO) 주말 간판 뉴스매거진 ‘환타스티코’(Fantastico)가 3부작 한국주제 프로그램 방영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주 21일(일) 첫 방송을 탓다.
첫 화 방송 후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였다. ‘케이팝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라는 제목으로 첫 방송을 탄 해당 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서 수 많은 국내 한류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환타스티코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85분간 방송되는 동시간대 모든 채널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3D로 바꼈지만 한때 반라의 여성 무용수들이 프로그램 오프닝 영상으로 등장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달 귀임한 황인상 총영사와 김범진 한인회장 등은 지난 4월 말 해당 프로그램의 촬영팀 전원을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한식당으로 초대한 가운데 환송연을 갖고 소주와 한식을 접대하고 “음식, 케이팝, 드라마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브라질에 잘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특집 방송에서는 K-POP을 시작으로 K-Drama와 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다룰 예정이다.
브라질 사람인들을 사로잡은 한국 문화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에스테반 무니즈(Estevan Muniz)기자가 직접 서울로 향했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브라질 한인회(회장 김범진)가 적극 협력했으며, 한인회 홍보팀 알렉스 유 씨가 동행하며 지원사격을 펼쳤다.
김범진 브라질 한인회장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이제는 한국 문화를 반기는 시대가 왔다”며, “이번 제17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도 글로보 TV가 직접 촬영을 올 것”이라고 전하고 그는 “한국 문화 홍보가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3부작 중 첫 화가 프로그램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된 후 이틀만에 1천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인기를 증명했다.
댓글 가운데에는 “한류?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수많은 브라질인들을 매료시켰다. 개인적으로도 몇 년 전부터 한국문화에 사랑에 빠졌다”, “아마도 글로보방송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한다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 “한국드라마는 너무 재밋고 사랑스럽다”라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해당 방송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대뷔한 브라질 한인 2세 래퍼 ‘다니엘 지칼’에서부터 ‘뉴진스’ 그리고 대뷔한지 1년도 채 안되지만 브라질에서 큰 인지도를 얻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 세계 메가히트곡 ‘강남스타일’등이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한국에서의 아이돌로 데뷔하기까지 훈련, 교육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세계적인 케이팝이 만들어지는 제작 과정 등도 담겼다.
이번 주 28일(일) 방영 예정인 특집방송 2화에서는 케이팝에 이어 한국 음식을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 중순에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개최되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최측인 한인회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이 최고 10만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거기다가 올해 행사에 한국에서 남성 아이돌 그룹도 출연할꺼라는 루머가 전해지면서 한류팬들은 행사날만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K팝 시장의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34.3% 증가한 1조2천377억원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