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제38대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 이하 한인회)가 2차소집 끝에 정기총회가 성원되면서 이른바 ‘반쪽출범’’이라는 오명을 벗은 건 물론 본격적인 제38대의 정상적인 운영에 탄력을 받게됐다.
한인회는 지난 3일(수)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케이스퀘어(K-Square)쇼핑 2층 루프탑 행사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인회 정관에 따라 총회가 성원되기 위해서는 재직이사 30명의 3배인 90명이 출석해야하지만 이 날 1차 소집까지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고 30분 후에 2차 재소집까지 105명이 출석하면서 총회가 성원됐다.
심종우 한인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한인회 감사보고로 이어졌다.
직전 제37대 한인회 감사로 선출된 총 3명의 감사가운데 심용석감사가 대표로 보고했다.
심 감사는 보고에 앞서 “감사진 가운데 나머지 2명의 감사가 개인적인 사유로 감사심의에 불참한 관계로 홀로 심의를 진행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한인회에서 제출한 회계자료, 증빙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현재 한인회명의의 계좌 잔고 금액과 일치함을 확인했으며,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 감사는 “한인회 행정과정에서 결산보고나 사업보고 등을 제때 공개하지 않은 점을 감사보곳와 함께 시정사항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제38대 신임 감사로는 이준형, 이 미카엘 그리고 심용석씨가 선출됐다.
다음순서로 김범진 한인회장은 제39대 한인회 사업계획 및 예산인준안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이어졌다,
김 한인회장은 1차 정기총회 개회불발로 인해 그가 행정적으로 많은 제안사항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한인회 운영이 어려웠다”며 운을 뗀 후 “그런 가운데에서도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미화개발사업에 힘을 보탰고, 현재 오는 8월 개최되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우기 한인후원위원회(회장 권홍래)의 지원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김 한인회장은 한인들을 위한 무료의료봉사 활동을 이르면 8월부터 재개하겠다는 소식과 함꼐 한인회관과 노인회관 가옥세 부채 일부를 관련 시정부화 협의를 갖고 50%를 감면 받기로 합의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김 한인회장은 “현재 시정부에 체납되어 있는 한인회관과 노인회관 가옥세 일부를 협의하기 위해 협상변호인단을 구성해 논의를 가진 결과 71만헤알에 달하는 체납 부채에서 37만 헤알로 감면받는 최종 협의안에 합의했다”면서 “비용은 현재 한인회 명의로 예치되어 있는 부동산 매각금 일부에서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의류협회(ABIV. 회장 Richard Kim)에 CEO직을 겸하고 있는 김 한인회장은 ABIV와 공동으로 한인 상징물 ‘우리’ 및 한인타운 입구에 세워진 대형 조형물 부근 화단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윈브라질지회(회장 이인숙)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바구니 등의 사회지원사업은 물론 현지 주민들에게도 소통창구를 늘려 운영하겠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한편, 오는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제17회 한국 문화의 날 축제는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앞 광장뿐만 아니라 오스왈드 안드라데 문화센터까지 확대해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는 1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핸 처음으로 상파울루시문화부로부터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