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올해 한국전쟁 발발 제74주년을 맞은 지난 25일(화),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전후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을 재건한 6.25 참전유공자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함으로 6.25 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찬행사가 마련됐다.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이형순. 이하 향군브라질지회)는 바다횟집(대표 전영석)의 협찬을 받아 마련된 이 날 오찬행사에는 김범진 한인회장, 구본일영사, 조복자 노인회장 등의 내빈과 강해남, 김진탁, 이상민, 김승진, 홍재림, 홍자술, 유호택, 김봉천, 이상준, 조재윤 등 6.25 참전용사와 베트남전 참전용사 유공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준형 향군 브라질지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형순 향군 브라질지회장은 “참석해주신 유공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소박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조복자 노인회장은 “전선에서 싸우신 우리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 정말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어르신들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전 용사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김진탁 전 노인회장은 “오찬을 마련해준 재향군인회 측에 감사드린다”며 “참전 용사들의 앞으로 남은 삶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오찬을 무료로 제공한 전영식 바다횟집 대표는 현재 한국에 거주중인 부친이 6.25참전용사의 후손으로 “평소 아버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갖고 매번 참전용사분들에게 무료로 오찬을 제공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매년 참전용사 외에도 노인회 회원들도 잊지않고 초청해 음식봉사를 오랜시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 날 향군브라질지회에서는 모든 참석 참전용사들에게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