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상파울루시 한인타운 봉헤찌로지역 미화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보도블록 및 가로등 설치사업 가운데 보도블록 교체사업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 행사가 지난 18일(화) 오전, 한인타운 상징물 ‘우리’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했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 황인상 총영사는 이 날 11시 반부터 한인타운 상징물 ‘우리’앞에서 ‘한인타운 보도블록 설치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김범진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박대근 한브장학회장, 권홍래 한인사회후원회장, 서주일 평통브라질협의회장, 이화영 브라질한인문화예술인연합회장, 이형순 재향군인회브라질지회장, 이인숙 코윈브라질회장, 이세훈 브라질브라질한인복지회장 외에도 다수의 한인단체 관계자 및 한인타운지역 치안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여기다가 힌인타운 미화사업 및 여러 행정부분에 있어 든든한 지원군을 자청한 산드라 따데우 시의원을 비롯해 특별히, 상파울루를 방문 중인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외 수행원 일행도 참석했다.
황인상 총영사는 “오랜 기간 노력해온 보도블록 교체사업을 오늘에서야 첫 삽을 뜰 수 있게되어 다행이다”라며 “총영사로 부임 해 올해로 만 3년차를 맞았다. 그 동안 한인타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노력들이 하나 둘씩 성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보도블록 교체 및 가로등 설치사업에 대해 시정부나 한인사회 역시 기대가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남미방문이 처음이라는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직접 와보니 이민생활이란 일반 객지생활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라며 “브라질 상파울에서 우히 한인들의 위상이 높히는데에 수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점에 큰 감명과 또한 오늘 뜻 깊은 자리에 함꼐 참석하게됨에 너무 기쁘다”는 소감과 서울시도 힘 닫는데까지 브라질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드라 따데우 시의원은 “상파울루시는 관광도시로서의 면목을 두루 갖춘 메가시티로서, 여러 다양한 이민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문화를 서로 공유하며 도시의 활력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문화를 모든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됨에 벌써부터 매우 기쁘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그동안 해당사업 추진을 위해 수고한 황인상 총영사를 포함한 여러 인사들을 일일히 호명하며 노고를 치켜세웠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연말 황인상총영사를 주축으로 한병돈 한인타운발전회 부회장등의 한인사회 대표자 일행이 히까르도 누네스 상파울루 시장과의 ‘한인타운지역 발전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가진 회의에서 가로등사업과 함께 처음으로 건의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시정부는 가로등 설치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시정부 예산 지원을 약속했고, 한인타운 봉헤지로 관할 구청에서도 흔쾌히 사업 승인 및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하며 지지했다.
여기에 한인타운 지역 개발사업 소식에 브라질 진출 한국기업들도 하나둘씩 힘을 보탯고, 총 공사비 가운데 일부는 한국 정부지원금이 투입됐다.
그 무렵, 총영사관에 실시한 시공업체 공개입찰을 통해 A업체가 최종적으로 낙찰받으면서 예정대로라면 작년에 시공을 시작해 이맘떄 쯤이면 벌써 공사를 마쳐야하지만 순탄할 것만 같았던 해당사업은 한인타운 거주 일부 타 이민자들로부터 반발을 사면서 위기를 맞았다.
반대 이유로는 “봉헤찌로에는 다수의 여러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데 이러한 사업들로 인해 자칫 특정 이민자들만의 동네가 될 수 있어 우려된다”는게 주된 이유였다.
보도블록 사업은 전적으로 시 권할이지만 일부 반대세력들은 연방 문화보호재단(Iphan)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문제를 키웠다. 이에 질세라 한인들도 글로벌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지역 주민들에게 해당 사업 지지를 당부하는 청원을 올리며 맞섰고, 해당 청원에는 1만 5천명 서명 목표에 14.563명이 동의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접한 시관계자들도 시 권할 사업여부를 연방기관에서 제재를 가하자 난감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시 입장에선 절차상 하자가 없으니 바로 진행해도 된다”며 한인대표 방문단 일행을 안심시키며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 날 출범식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 모두는 해당 사업으로 인해 새롭게 변모될 미래의 한인타운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상상하고, 성공적인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청사초롱을 들고 한인타운 거리를 행진한 후 해산했다.
공부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