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 이하 문화원)에서 지난 2일(일)부터 개막된 "사랑이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인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작가의 첫 나라 밖 전시회로, 9월 1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브라질의 연인의 날과 겨울 시즌을 고려하여 기획되었으며, 퍼엉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0년 간 그려온 그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그녀의 그림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퍼엉 작가는 지난 10년 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말이 필요 없는 감정적 공감과 소통을 유도하는 넌버벌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전 세계적으로 약 65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일상 속 사랑과 감동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시 개막일인 2일(일)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마술쇼와 퍼엉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과 작가와 직접 만나 그녀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면서 순서를 기다리며 길게 이어진 대기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브라질 연인의 날을 맞아 6월 12일에는 전시에 설치되어 있는 사랑의 우체통에 담긴 사연들을 함께 읽으며, 개관 시간도 연장하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밤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회 전체 내부 분위기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엷은 브라운 톤을 기존 베이스로 꾸며져 퍼엉작가의 작품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는물론, 관람객들에겐 더욱 포근함을 선사했고 설치는 스토리벤트(대표 김주희)가 맡았다.
퍼엉 작가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열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쁘다. 이 먼 곳에서 제 작품을 봐주시고 사랑해주신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는 이 순간이 꿈만 같다”라며 소감을 밝히고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작품에 담긴 따뜻한 감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퍼엉 작가는 관객들에게 “우리들의 일상은 너무 평범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무수히 많은 따뜻한 순간들이 숨어있다. 제 작품을 통해 이러한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고 잠시나마 따뜻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관람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일요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반까지 운영되는데, 특별히 6월 12일 애인의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저녁 10시까지 연장해 운영된다.
주브라질문화원주소는 다음과 같다. Av. Paulista, 460. Bela Vista, São Paulo(Brigadeiro 2호선 지하철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