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AKR20240328073800371_01_i_P4.jpg


[한인투데이]  <현 브라질한인의료봉사단(KMC)과 브라질한인회 고문이면서, 전 브라질한인의사협회장을 지낸 서주일박사가 올해 3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기사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 옮긴다 - 편집자 주>


"세계 모든 나라의 의사는 의대 졸업식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의대 교수 사직과 시위 논란 등은 환자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가 살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의사는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생명을 위한 행동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최근 파라과이에 3박4일 간 의료봉사를 다녀온 서주일(68) 전 브라질 한인의사협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국내 갈등 상황을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4∼17일(현지시간) 브라질 한인의료봉사단(KMC)과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에서 한인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다. 그는 매년 두 차례씩 의료환경이 열악한 우루과이와 파라과이를 찾아 꾸준히 환자들과 만난다.


서 회장은 "브라질 내 한인 및 현지인 의사들은 전공의 이탈이나 의대 교수의 집단 사직 행렬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며 "이유가 어떻든 위급한 환자를 조치하지 않고 외면한다면 중죄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전공의가 시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의료 공백 사태로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들었다"며 "브라질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수사를 받고 재판까지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브라질 국립 의대는 한국과 달리 학비가 무료이고. 국공립병원은 수술 등 치료비를 받지 않는다"며 "한국과 의료 시스템은 다르고 사립대는 자율권이 있지만, 국립 의대생 수를 늘리고 줄이는 것은 국가에서 정한다. 의대생은 학비를 내지 않는 대신 졸업한 후 돈보다는 환자들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라고도 했다.


과거 브라질 의사들이 농촌 등 낙후 지역에서 근무하지 않으려고 하자 정부가 수교국인 쿠바에서 의사들을 데려와 현장에 투입하고 의대생 수를 늘린 사례를 언급하면서는 "브라질 의사들이 반대하고 시위도 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14살에 브라질로 이민을 떠나 브라질리아 국립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상파울루에 정착해 30여년간 나사렛종합병원을 운영하면서 비뇨기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브라질한인복지회장과 브라질한인회장, 브라질한인의사협회장, 브라질 한인의료봉사단(KMC) 단장 등을 지내며 지역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복지, 의료사업을 했다. 2023년 11월부터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의료 봉사를 하며 취약 계층 30만명 이상을 치료하고, 동포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브라질과 한인 사회간 우호 친선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14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서 회장은 올해 브라질협의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산악대회, 평화통일 기원 전국 K팝 경연대회, 청소년 통일 골든벨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젊은 한인 세대와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을 브라질에 가장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이 'K팝 경연대회'라고 생각해 브라질 전역에서 예선을 거쳐 8월에 상파울루에서 결선을 열고자 한다"며 "한국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우승팀에게 한국 방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or.jpg


  관련기사

  • 브라질한인회, 한인회관 매각 추진한다...한인타...

  • 한인회, 한국문화의 날 출연 공연팀 공개모집...6...

  • 한인타운에서 스페어타이어 도난당한 한인 A씨......

  • 상파울루시, 제2외국어로 한국어 공식 지정...시...

  •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도 5.18 광주민주...

?

  1. 브라질한인회, 한인 대학생들에게 학비 지원금 전달...한인 단체 및 독지...

    [한인투데이] 브라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한인 대학생들을 위해 브라질 한인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
    Date2020.07.01 Views514
    Read More
  2. SEIKI 한형석 대표, 한인회에 5만헤알 기부...'어려움에 처한 한인들 도와...

    [한인투데이] 브라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경제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형석 대표(SEIKI)가 5만헤알을 한인회측에 기부했다.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
    Date2020.06.15 Views921
    Read More
  3. 브라질평통,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온라인으로 거행한다...6일(토) 오전 10시

    [한인투데이]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식으로 거행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브라질평통)는 "호...
    Date2020.06.04 Views179
    Read More
  4. 상파울루 한인타운에서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식 엄수

    [한인투데이] 故(고)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식이 23일(토) 저녁 상파울루 봉헤찌로 한인타운 한강식당에서 엄수됐다. 브라질 한인 민간 애국모임인 나라사랑에서 매년 서거일을 기해...
    Date2020.05.25 Views518
    Read More
  5. 축구협회, 2차 마스크팩 무료 나눔행사...한인회 제공 마스크도 증정

    [한인투데이] 재브라질한인축구협회(회장 안세명. 이하 축구협회)가 수분 마스크팩 2차 무료나눔 행사를 지난 23일(토) 오후 3시부터 진행했다. 이 날 축구협회는 브라질 국내 K뷰티 수입.유통...
    Date2020.05.25 Views424
    Read More
  6.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상파울루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려

    [한인투데이] 올해로 5.18 민주화 운동 40주기를 맞은 18일(월) 저녁, 이 곳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소재한 한 식당에서 거행된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오월민주영령을 기억하고 추모...
    Date2020.05.20 Views393
    Read More
  7. 배드민턴협회, 체육회장배 정기대회 이번 달 29일까지 신청

    [한인투데이] 재브라질한인배드민턴협회(회장 모성준. 이하 배드민턴협회)가 올 시즌 첫 정기대회를 브라질체육회장(회장 박경천)배로 치른다. 배드민턴협회는 오는 3월 14, 15일 양일간 봉배배...
    Date2020.02.19 Views275
    Read More
  8. 상파울루서 규방 공예 전시회 열려..브라질 등 4개국 작품 선보여

    [한인투데이] 규방공예 전시회(포스터)가 지난 13일(목) 저녁 상파울루 시내에 소재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내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쌈지사랑공방공예연구소(이하 쌈지사랑)와 함께...
    Date2020.02.16 Views205
    Read More
  9. 제4차 상파울로 466주년 역사기행...역사도 알고, 좋은 일도 하고

    [한인투데이] 매년 1월 25일 상파울로 시 창립 기념일 역사 기행이 올해에 총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최대 정원 15명(선착순)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들이 신청한 가운데 진행된 본...
    Date2020.01.27 Views139
    Read More
  10. 총영사관 숨은 일꾼 이승국 실무관, 2019년 외교부장관 표창 수상

    [한인투데이]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 이하 총영사관) 영사민원실 국적 및 병역업무 담당자인 이승국 실무관이 2019년말 외교부 강경화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Date2020.01.21 Views314
    Read More
  11. 착한브라질, 상파울루시 제466주년 기념 제4차 시내관광 모집

    [한인투데이] 이번 달 25일(토) 상파울로 시 창립 466주년 되는 공휴일을 맞아 상파울로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시내관광 이벤트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상파울로 시내 관광 이벤트를 주최하...
    Date2020.01.13 Views360
    Read More
  12. 김학유 총영사, 새해 맞아 한인 언론사와의 오찬 자리 마련

    [한인투데이] 주상파울로총영사관 김학유 총영사가 지난 3일(금) 상파울루 시내 한 식당에서 한인 언론사를 초청한 가운데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 강경랑 영사와 함께 참석한 김학유 총영사는 ...
    Date2020.01.08 Views149
    Read More
  13. 국회의사당, 한브수교 60주년 기념특별전에 전옥희작가 등 6명 작품 전시

    [한인투데이]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에 브라질 한인작가들의 작품 다수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본 특별전은 지난 12월 2일부터 한국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에서는 (사)국제...
    Date2019.12.09 Views216
    Read More
  14. 2020년부터 총영사관 민원업무 시간 변경...점심시간에도 접수가능

    [한인투데이]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은 민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20년 1월부터 민원실 업무를 점심시간 없이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변경 할 예정이다. 현재 총영사관 민원업...
    Date2019.11.26 Views215
    Read More
  15. 최용준 후보, 입후보 거부 논란 최종입장 밝혀...권한대행직으로 복귀

    [한인투데이] 금번 제36대 브라질 한인회장 선거과정에서 선관위로부터 입후보 등록을 거부를 통보받은 최용준 후보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최종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29일(화) '존경...
    Date2019.10.30 Views409
    Read More
  16. 한인타운에 홍창표 후보 선거포스터 등장...분위기 회복에 관심

    [한인투데이] 오는 11월 1일(금) 치러지는 제36대 브라질 한인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홍창표(44)후보의 선거포스터가 한인타운 봉헤찌로 곳곳에 등장하면서 침체된 선거분위기가 회복...
    Date2019.10.27 Views159
    Read More
  17. 홍창표 후보, 선관위 측에 ‘입후보 거부 사유 밝혀야’ 공식 요청

    [한인투데이] 36대 한인회장 단독후보 홍창표 후보가 최용준 입후보 거부 사유에 대해 명백하게 밝힐 것을 선관위측에 공식으로 요청했다. 홍 후보는 오늘(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관위 측이...
    Date2019.10.22 Views322
    Read More
  18. [한인회장선거] 홍창표, 최용준씨 한인회장 후보 등록마쳐...5일 후 최종발표

    [한인투데이] 제36대 브라질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9일(수) 17시까지 두명의 후보가 서류등록을 마쳤다고 선관위측이 밝혔다. 선관위측은 9일(목) 공고5호를 통해 이를 공식화 하는 ...
    Date2019.10.10 Views259
    Read More
  19. 제36대 한인회장 입후보 접수 첫 날...홍창표씨 출마 선언

    [한인투데이] 제36대 브라질한인회장을 뽑는 한인회장 선거 입후보자 등록이 7일(월) 오전부터 시작된 가운데 홍창표(44.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씨가 처음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홍창표 후...
    Date2019.10.07 Views308
    Read More
  20. 브라질 한인회, 제13회 한국의 날 행사 관계자 초청 자축연 가져

    [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한인회장 권한대행 최용준)와 한인회 문화위원회(위원장 손시종)가 ‘한국의 날’ 행사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자축연을 가졌다. 한인회는 지난 18일(수) 저녁...
    Date2019.09.24 Views2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