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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현 브라질한인의료봉사단(KMC)과 브라질한인회 고문이면서, 전 브라질한인의사협회장을 지낸 서주일박사가 올해 3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기사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 옮긴다 - 편집자 주>


"세계 모든 나라의 의사는 의대 졸업식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의대 교수 사직과 시위 논란 등은 환자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가 살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의사는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생명을 위한 행동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최근 파라과이에 3박4일 간 의료봉사를 다녀온 서주일(68) 전 브라질 한인의사협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국내 갈등 상황을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4∼17일(현지시간) 브라질 한인의료봉사단(KMC)과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에서 한인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다. 그는 매년 두 차례씩 의료환경이 열악한 우루과이와 파라과이를 찾아 꾸준히 환자들과 만난다.


서 회장은 "브라질 내 한인 및 현지인 의사들은 전공의 이탈이나 의대 교수의 집단 사직 행렬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며 "이유가 어떻든 위급한 환자를 조치하지 않고 외면한다면 중죄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전공의가 시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의료 공백 사태로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들었다"며 "브라질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수사를 받고 재판까지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브라질 국립 의대는 한국과 달리 학비가 무료이고. 국공립병원은 수술 등 치료비를 받지 않는다"며 "한국과 의료 시스템은 다르고 사립대는 자율권이 있지만, 국립 의대생 수를 늘리고 줄이는 것은 국가에서 정한다. 의대생은 학비를 내지 않는 대신 졸업한 후 돈보다는 환자들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라고도 했다.


과거 브라질 의사들이 농촌 등 낙후 지역에서 근무하지 않으려고 하자 정부가 수교국인 쿠바에서 의사들을 데려와 현장에 투입하고 의대생 수를 늘린 사례를 언급하면서는 "브라질 의사들이 반대하고 시위도 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14살에 브라질로 이민을 떠나 브라질리아 국립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상파울루에 정착해 30여년간 나사렛종합병원을 운영하면서 비뇨기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브라질한인복지회장과 브라질한인회장, 브라질한인의사협회장, 브라질 한인의료봉사단(KMC) 단장 등을 지내며 지역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복지, 의료사업을 했다. 2023년 11월부터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의료 봉사를 하며 취약 계층 30만명 이상을 치료하고, 동포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브라질과 한인 사회간 우호 친선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14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서 회장은 올해 브라질협의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산악대회, 평화통일 기원 전국 K팝 경연대회, 청소년 통일 골든벨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젊은 한인 세대와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을 브라질에 가장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이 'K팝 경연대회'라고 생각해 브라질 전역에서 예선을 거쳐 8월에 상파울루에서 결선을 열고자 한다"며 "한국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우승팀에게 한국 방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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