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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 상파울루 서부지역 한 지극히 평범한 저택에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10대 소년의 범행소식에 브라질사회가 층격에 빠졌다.


사건은 지난 17일(금) 10대 소년이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 내부에서 발생했다.


소년은 범행 당일 아버지인 아이작 타바레스 산토스(57)가 평소 자신에게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있다며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사용을 일정기간 금지하고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화가 나 살해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경찰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아버지가 시립경찰관이라 항상 집에 보관되어 있던 아버지 권총 보관 장소를 평소에도 눈여겨보고 있던 그는 총을 가지고 와 마침 식사를 마친 후 주방에서 식기를 닦고 있던 아버지 등을 향해 총을 발사 해 사망케 했다.


집 안에서 총 소리를 듣고 황급하게 자신의 방에서 내려운 여동생을 보자 소년은 여동생의 얼굴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여동생도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아버지와 여동생을 죽인 소년은 6시간 후 일을 마치고 집에 귀가한 어머니가 남편과 딸이 바닥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보고 소리를 지르자 뒤에서 총을 쐈고 그렇게 자신을 제외한 일가족 모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소년은 일가족 모두를 살해한 후시신들을 그대로 3일동안 집에 방치해 두는 과정에서 배달앱을 통해 빵 등의 음식을 시켜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년은 경찰조사에서 “죽은 여동생과는 평소 사이가 좋았다”며 여동생까지 살해할 의도는 없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또 총을 맞고 이미 사망한 어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시신을 훼손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소년은 모든 범행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화가 나서 그랬다”고 수 차례 반복해 동기를 밝혔다고 수사 담당 경찰은 덧붙였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소년의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제3자가 더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사건 발생 3일 후인 19일(일)에 직접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다는 소년은 현재 시립 소년원에 수감됐다.


현지 다수의 언론들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추가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는 총에 맞아 사망한 여동생 역시 최근에 이 가정에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다시말해 이번에 입양아들에 의해 살해된 부부는 아들에 이어 최근에 아들과 연령이 비숫한 딸도 새로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조사에서 평소 아버지로부터 ‘게으름뱅이’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어왔고, 이 날 결정적으로 살해 할  결심을 한 동기로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 당한 직후라고 했다.


소년은 또 시경인 아버지가 총을 보관하던 장소를 알고 있어 바로 총을 취득할 수 있었다”라며 담당 경찰관은 “소년은 실제 범행을 실행하기에 앞서 부모의 침대를 과녁삼아 한 차례 발사하는 등의 총기 사용법을 익혔고, 아버지와 여동생을 살해한 후 소년은 곧 바로 인근 체육관과 빵 집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저택 주변 이웃들은 범행 당일 아무런 소리도 듣지는 못했지만 평소에도 가족끼리 다투는 일이 잦았다고 기억해 냈다.


소년은 범행 3일 후에 직접 경찰에 자백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선 “시체 주변으로 둘러싼 파리들이 자신을 괴롭혀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X(옛 트위터)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의 그릇된 행태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해당 보도는 마치 모든 입양아들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친자라고 해서 자신의 부모를 죽이지 않는 친자 경우는 얼마나 될까? 라고 반문하며 “비록 그 소년은 한 가정에 입양되었지만 이미 그 가족의 일원이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십대가 휴대전화가 없다는 이유로 가족 전체를 죽였다.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사용에 대해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 인터넷은 이미 해로운 가짜 뉴스를 훨씬 뛰어넘는다”라는 의견도 보였다.


범행 이후의 소년의 행적이 담긴 CCTV가 일부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영상 속 그의 차분하고 태연한 모습으로 근처 빵집을 들려 빵을 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소년에게 살인, 불법무기소지, 시신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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