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maxresdefault.jpg


[한인투데이] 브라질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의 히우그란지두술주 당국은 8일(현지시각) 최근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적어도 100명에 이르렀고, 부상자는 372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128명이 실종했고, 16만명이 집을 빠져나와 대피했다.


주 당국은 이미 주 내 497개 행정구역 중 397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에두아르도 레이트 주지사는 “최악의 기후재앙”이라며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에 잠긴 집을 급히 빠져나온 많은 이들이 백팩을 메거나 쇼핑카트를 끌고 길거리에서 지내고 있다. 한 주민은 “사흘 동안 먹지 못했다. 내가 가진 건 이 담요 한장뿐”이라며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 수도이자 인구 130만명이 사는 최대 도시 포르투알레그리는 과이바강의 범람으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현지 언론인이 카누를 타고 지나가며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는, 쇼핑센터와 은행 등 온 거리가 누런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평소 인파가 넘치던 지역이 놀랍도록 침묵에 잠겨있다. 들리는 건 내가 탄 카누에서 노 젓는 소리뿐”이라며 “포르투알레그리의 심장이 상처를 입었다”고 적었다.


특히 물과 전력 부족이 심각하다. 시 당국은 물을 트럭으로 병원과 대피소 등에 실어나르고 있고, 가게에선 한 사람이 사갈 수 있는 생수의 양을 제한하고 있다. 폭우로 전봇대가 넘어지거나 전선이 끊겨 전력 공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와 시 외곽의 주민 50만명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포르투알레그리 공항은 터미널 건물과 활주로 등이 물에 잠겨 지난 3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정확한 피해규모는 물이 빠진 뒤에나 알 수 있다”며 “최악의 기후 피해를 복구하는 데 연방 차원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지역에는 비는 잦아들고 있지만 이달 중순부터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연예계에서도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활동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이번달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팬미팅을 가질 예정인 배우 성훈은 지난  7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라이브 영상을 통해 “몇시간 뒤에 브라질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인데 한국을 떠나기 전에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브라질 남부에 홍수가 나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였다”라며 홍수 피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성훈은 “브라질 현지 팬미팅 주최 측과 논의한 끝에 크게 도움은 안 되겠지만, 이번 팬미팅으로 발생한 모든 수익금을 수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현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애도를 전하고,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훈은 10일(금) 브라질 상파울루의 ‘에스빠소 유니메드(Espaço Unimed)’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이 밖에도 배우 김혜수씨도 최근 전국재해복구협회에 1억원을 기부하고 “더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기부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함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배우 임시환도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바란다”며 2천만원을 전달했고, 방송인 유병재씨도 자신의 SNS을 통해 1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전하며 “힘 내세요”라도 덧붙였다.


또, 배우 홍수현씨와 갓세븐 멤버 박진영씨도 각각 1천만원과 3천만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상파울루주 2백여개의 민원통합지원서비스 뽀우빠뗌뽀(Poupatempo)지점에서도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접수창구를 마련하고 접수를 받고 있어 개인적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본지는 8일(수) 오전 에 피해지역 구호지원과 관련해 한인회측에 문의해 보았지만 이 날 오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해당지역에는 교포, 주재원, 유학생 등 우리국민 약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 김인호 영사에 따르면 “한인 운영 의류매장 침수 피해 외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단 한건도 접수된 것이 없다면서 현지 피해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25502906.png



door.jpg


  관련기사

  • 브라질문화원, 한인타운소재 한식당 대상 홍보사...

  • 재향군인회 브라질 지회, 브라질 남부 홍수피해 ...

  • 브라질 남부 폭우 사망·부상 950명 넘어...한인사...

  • 한국교육원, 충북교육청과 협력 2024년 온라인 한...

  • 브라질 남부 폭우 사망·실종 270명 넘어...한인사...

?
  • ?
    guia_bo 2024.05.08 20:17
    침수 지역에 물도 부족해서 1리터 반 짜리 물 한 병에 20헤알에 파는 악덕 상인들 많이 ? 아니 전부
    그렇게 팔고 있다네요... 도둑넘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1 한인타운에서 한인 소유 추정 3층 건물에서 화재 발생...5시간 만에 진화 file 2021.08.04 1738
450 총영사관, 8월 한인타운 주요 거리에 청사초롱으로 불 밝힌다 file 2021.08.02 494
449 올해 재외동포 정부포상 후보에 하윤상, 강용환, 김정수씨 포함...8월 중 ... file 2021.07.21 544
448 브라질예연, 광복절 문화예술 공모전 접수 시작...이번 달 30일까지 마감 file 2021.07.21 825
447 쓰레기 재활용장 증가로 뿔난 한인타운 주민들...온라인 서명 진행 중 file 2021.07.19 546
446 한인타운에서 주차 차량 대상 금품 절도 피해 잇따라...군경 용의자 2명 검거 file 2021.07.14 990
445 SP주, 8월까지 일반 성인 백신 접종 완료...한인들 AZ 접종 후 부작용 호소 file 2021.07.12 858
444 패션 거래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다...브라질 한인 스타트업 HOUPA! file 2021.07.06 1184
443 한인타운 공원에서 쓰레기 줍는 미스터 김(?)...황 총영사 깜짝 방문 감사... file 2021.07.02 820
442 한인 2세 조영래씨, 신규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참가자 13인 중에 포함 file 2021.06.30 775
441 황 총영사, 동포언론 대표 초청 간담회...한인타운 정미사업 협조 당부 file 2021.06.28 356
440 한인타운 봉헤찌로 노숙 불법천막 눈쌀...상인들 도난 피해도 잇따라 file 2021.06.24 665
439 50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중국산’ 기피 현상...화이자, AZ 선호 file 2021.06.21 583
438 최영만대표, 민주평통에 겨울용 털 조끼 2백벌 기증...임원회의를 통해 배... file 2021.06.17 749
437 브라질예연, 온라인 '+한국' 문화 축제 공동 주최...이번 달 19일(토) 오... 1 file 2021.06.10 544
436 황인상 총영사, 브라질예연 관계자들과 첫 상견례...한인 문화 예술에 큰 ... 1 file 2021.06.08 635
435 브라질 교육부장관, 한인타운 방문...각계 한인 리더들과의 만남가져 file 2021.06.07 446
434 경찰조사 받게 됐다고 소란 떤 탑뉴스...면담해보니 혐의 내용 허위로 드러나 1 file 2021.05.31 1634
433 중남미 유일의 한글 글씨예술가...캘리그라피 나성주 작가에게 묻고 듣는다 file 2021.05.26 605
432 재외동포재단, 한인회에 '미코브라질' 행사에 지원금 부당 사용 3천불 반... 9 file 2021.05.26 12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33 Next
/ 3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