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브라질당근꿈꾸는한인들.jpg


[한인투데이] 중남미 국가 중 2억 인구의 최대 소비 시장을 가진 브라질에서 ‘당근’의 성공 사례를 모티브를 삼아 제 2의 당근 신화를 꿈꾸는 한인들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지역에 사무실을 둔 로칼앱(Localapp)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오요한(32)대표는 이제 이민 5년차의 새내기 이민자지만, 누구보다도 브라질 생활과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작년 10월 첫 버전을 출시하기까지 기간만 3년이 걸렸다는 오 대표는 한국 당근 구조에서 일부 가져왔지만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성을 한층 높히는데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체적인 구조는 한국의 ‘당근’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지속적인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화에 최선의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 유행으로 인해 소비 패턴이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민한 것이 시초였다.


브라질 거주 한인들 사이에서는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간간히 중고 물품들을 거래하는 수단으로 이용해 오던 카카오톡이 지금은 아예 중고 거래는 물론 신품 홍보에 이르기까지 하루에서 수백 건이 등록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카카오톡은 거래 플랫폼이라기보단 메세지 앱의 성격이 짙다보니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발견한 오 대표는 지역 별로 묶어 동네 사람들과의 거래를 통해 이웃 간 연결하는 지역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을 꼽으라면 하루에도 수백 건이 등록되는 물품을 입맛대로 검색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로칼앱은 동네 이웃 간 ‘연결’ 이라는 기본에 집중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사용자의 GPS 기반의 정보를 통해 거주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판’이 가지는 이점을 살렸다.


직거래를 주선하는 방식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비용을 낮추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동네 소비자들에게 지역 광고 또는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별도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쉽게말해, 현재 일반 사용자들 경우 물품을 등록하는데 있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규모 투자로 손쉽게 주변에 실제하는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삼아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앱 개발비용에서부터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투자를 필요로하지만 오 대표는 동네사람들이 직접 생산해 소비하는 ‘로컬 컨텐츠’라는 점에 주목했다.시작은 ‘중고마켓’이지만 나아가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움직이는 활동을 하나의 ‘콘텐츠’라고 본 것이다.


'결국 모든 가치는 인터넷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 낸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사람과 사람이 실제로 만날 때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들을 극대화 하고 싶다'는 것이 회사의 궁극적인 비전이다.


작년 10월 1차 포어버전을 공개한 로칼앱은 현재 애플스토어나, 구글플레이를 통해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아직 본격적인 프로모션 전 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1만 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평점도 4.2점(5점 만점)에 15개의 리뷰도 달리면서 슬슬 사용자들 사이에서 입 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다.


오 대표는 '1차 버전 공개 후에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과 의견 등을 파악해 개선된 버전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고 밝혔다. 


브라질에는 이와 비슷하게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OLX’와 ‘Enjoei’ 등이 이미 수년 전부터 진출해 운영 중에 있지만, 오 대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애초부터 사업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피력한 오 대표는 “단지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당근’이라는 성공 사례에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 간 그리고 동네 사람들 간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차츰 사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door.jpg


  관련기사

  •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도 5.18 광주민주...

  • 상파울루에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 18...

  • 문화원지원, 한국무용강좌 8주간 강좌 마치고 4일...

  • 매주 일요일 오후 한인타운 케이스퀘어에서 정기...

  • 문화원, 정휴경 수석 한인바이올리니스트 무료 마...

?

  1. 2022한국문화축제...다재다능 한인 아티스트들 무대 공연 빛났다

    [한인투데이]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열린 2022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17일(토) 열려 다채로운 무대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한식을 포함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
    Date2022.09.19 Reply0 Views263 file
    Read More
  2. 2021 리듬 인 무브먼트, 2백여 관객들...70분간 한국문화 매력에 흠뻑 매료

    [한인투데이] 한국전통무용연구소(소장 이문희) 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지부(회장 신상희) 공동으로 마련된 ‘2021 Rhythm In Movement from Korea’ (이하 리듬 인 무브먼트) ...
    Date2021.11.29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3. 2021 ‘리듬 인 무브먼트’, 대면공연으로 열린다...27일(토) 저녁 7시부터

    [한인투데이] 한국전통무용연구소(소장 이문희. 사진 중앙)가 ‘2021 Rhythm In Movement from Korea’ (리듬 인 무브먼트) 공연을 이번 달 27일(토) 개최한다. 직년엔 국내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Date2021.11.17 Reply0 Views478 file
    Read More
  4. 한국전통무용 ‘리듬 인 무브먼트 프롬 코리아'...오는 19일 온라인 공연

    [한인투데이] 한국 전통무용을 통해 한인들에겐 정체성 고취와 나아가 브라질 현지사회에 우수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리듬 인 무브먼트’ 공연이 이번 달 19일(토) 오후 7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Date2020.12.14 Reply0 Views250 file
    Read More
  5. 이문희 소장, 2019 중남미 대한민국 예술제에서 초청공연 가져

    [한인투데이] 지난 12일(토)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는 '2019 중남미 대한민국 예술제’가 개최됐다. 과테말라 문화체육부, 사단법인 재 과테말라 한인회 공동 주최로 과테말라 연중 최대문화행사...
    Date2019.10.18 Reply0 Views236 file
    Read More
  6. 전세계 여성 리더 상파울루에 모였다...제7회 국제컨벤션 행사 성황

    [한인투데이]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이하 ‘코위너')주최 제7회 국제컨벤션 행사가 지난 4월28(일)부터 30일(화)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됐다. 올해 국제 컨벤션에는 브라질, 한국, 중국을 ...
    Date2019.05.08 Reply0 Views476 file
    Read More
  7. 이문희, 양소의, 아름다운 한국 춤사위과 가락으로 우루과이 홀리다

    [한인투데이] 올해 6월 파라과이 이민 53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동포 및 현지인 약 2만여 관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진묘를 선사하고 귀국해 화제를 모았던 이문희(한국무용연구소 소장)...
    Date2018.10.11 Reply0 Views531 file
    Read More
  8. 파라과이 이민행사 초청 공연 이문희씨...약 2만여 현지인들 홀렸다

    [한인투데이] 파라과이 이민 53주년 기념행사에 초청 받은 이문희씨가 파라과이 동포 및 현지인 등 약 2만여 관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진묘를 선사하고 귀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라과...
    Date2018.06.21 Reply0 Views387 file
    Read More
  9. 2018 상파울루 문화축제...아시아 공연 가운데 한국문화예술 빛났다

    [한인투데이] 상파울루시 문화국 주최로 지난 5월 19일(토)~20일(일) 양일간 상파울루 시내에서 개최된 ‘2018 상파울로 문화축제’ 아시아 공연 중에 한국문화예술공연이 큰 찬사를 받았다. 올해...
    Date2018.05.25 Reply0 Views385 file
    Read More
  10. 코윈, '한국의 얼' 성황...양국 관객들로부터 호평과 찬사 받아

    [한인투데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 지역본부(회장 홍은경. 이하 코윈)은 지난 7월 24일(월), 세르지오 카르도소 극장에서 브라질 사회에 한국 예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한...
    Date2017.08.01 Reply0 Views18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