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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상파울루시가 상파울루 시내 일부지역 소재 호텔시설을 임대해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상으로 한인타운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인 및 지역사회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 황인상 총영사는 최근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를 방문해 시의원, 여러 한인 종교계 인사 및 지역 치안 관계자 대표, 한인회장 등과 시청의 이러한 계획 변경을 요청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황 총영사에 따르면, 이 날 논의에는 산드라 따데우 상파울루시의원 비롯해 김범진 한인회장, 사울 봉헤찌로 치안자문위원회장 그리고 여러 한인 종교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우려를 표명하고 시정부의 부지 이전 등의 계획변경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헤찌로 지역 여타 커뮤니티와도 협조를 구해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였던 지난 2020년 중순, 인권시민위원회가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길거리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처음 논의된 후 같은 해 5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법안( 17.340/2020)을 당시 부루노 코바스 시장이 최종 승인하면서 진행되어왔다.


이후 지난 2022년 3월, 국내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시청이 해당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1.459개의 호텔 객실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임대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한인타운 소재 호텔(사진 아래)은 지상 2층의 총 3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빌라지 호텔로써 후아 쁘라찌스-꼬레아 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양선교교회 메인예배당 출입문과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현재 시청에서 운영중인 일부 쉼터 경우 운영수칙 중에는 밤 10시 이후 강제소등을 실시하면서 수 많은 노숙자들이 길 거리로 배회하면서 치안불안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일부 잘못된 정보로 인해 관련 부처간에도 설명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주 내로 사항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후담으로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 포함된 다수는 공실률이 95%인 호텔들이다. 또한, 호텔 전체를 임대하는 것이 아닌 일부 공실 객실을 노숙자들에게 제공한다는게 본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다.


대상에 포함된 한인타운 빌라지호텔 지배인은 “노숙자들을 위한 임대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며, 현재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라면서도 “한때 예약율이 90%를 육박하며 호황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는 오래 전 얘기다”라며 정상적인 호텔 운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청의 이같은 계획으로 호텔 입장에선 공실율을 줄이면서 수입 대안이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길거리 노숙자들이 일반 투숙객과 섞이면서 호텔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은 모두 호텔 몫이다.


해당 호텔 지배인은 “노숙자들과 일반 투숙객들의 불편한 동침은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물론 운영주의 결정이겠지만, 호텔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고개를 절래 흔들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노숙자 밀집지역에 소재한 호텔 객실 120개를 임대해 노숙자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꾸이아바(Cuiaba)시 사례 경우 마또그로스(MG) 지역 호텔 체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시에서 계약을 체결한 객실은 해당 호텔 체인이 소유한 3개의 호스텔 160개의 객실 시설에 110명을 수용했으며, 당시 40개의 공실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호스텔에 입소한 노숙자들은 일반 투숙객과 마찬가지로 하루 네끼의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팬데믹 기간이라는 점에 시청측은 호텔 객실을 제공해 주는 모든 시설에 시보건부에서 채용한 전문간호요원들이 함께 교대로 배치되어 관리를 맡게했다.


투숙 대상은 노숙자라해도 아무나 입소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규칙조항에 동의하는 자, 철저한 인적사항이 확인 된 자에 한해 우선적으로 입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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