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오글로보(O Globo)지 온라인판인 G1은 최근 상파울루 중심가에 위치한 루스 역에서 매춘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한 30대 여성과 여러 매춘부들과의 가진 인터뷰를 내용을 보도했다.
루스역은 상파울루시 중부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봉헤찌로 한인타운 부근에 위치해 있다,
루스역은 상파울루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차역 중에 하나다.
총 3개의 건물로 이뤄진 루스역에는 주도와 광역시를 잇는 도시철도 와 지하철 1호, 4호선이 연결되어 있어 일일 평균 45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20대 초부터 10년째 매춘부를 일해왔다는 30대 헤지나(Regina)씨는 최근 이 지역 시경들로부터 쫓겨났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2주전까지는 큰 문제없이 매우 평온했다. 혼란이 시작 된 건 최근 2주부터”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한 기자는 역 주변에는 호텔과 바가 즐비했으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시경본부도 위치해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40대 매춘부인 알리니(Aline) “지하철을 나와 루스역 로비로 나오던 중 우연히 관심을 갖고 접근한 남성과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시경이 다가와 여기에 더이상 머물수 없다면서 다른 곳으로 가라고 내 쫓더군요”고 말했다.
그녀는 시경의 행동에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고, 시경과 다툴 생각도 없이 자리를 떠난 후에도 남성들이 다가오면 시경들도 따라오며 제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18세부터 매춘을 시작했고, 이 지역에서만 8년동안 활동해왔다.
기자가 만난 매춘부 여성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 같은 건 생각해보지 안했다고 했다. 그녀들은 이 같은 시경들은 행동으로 많은 수의 매춘부들이 다른 지역을 떠나갔다고 말했다. 이들 매춘부의 활동은 루스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인들이 평소에서 많은 찾는 루스공원 안에서도 매춘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기자는 루스공원내에 거점을 두고 매춘 여성을 위한 심리 치료, 사회적 지원, 워크숍 및 읽기 쓰기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꼴레찌로 물레레스 다 루스(Coletivo Mulheres da Luz)를 찾았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매월 약 400명의 여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매우 순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다수는 매우 취약하며 이곳의 연령대는 30세에서 78세 사이다”라면서 “긍정적인 시각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여겨지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자신이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타이스 몬테이로(Thais Monteiro) 변호사는 “브라질에선 18세 이상 여성이면 매춘은 범죄가 아니다. 매매 조장 등의 행위의 범죄가 성립되지만 않는다면 자신의 몸을 파는 행위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시경들의 행위에 대해 다른 배경을 내놔 눈길을 끈다.
그녀는 “현재 루스 역 부근 지역은 개발분위기가 한창이라 부동산 소유주들의 압박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 부동산 소유주들은 매춘이 결국 마약 등의 범죄자들을 유입시키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자는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매춘실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평균 20~80헤알에 매춘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부 매춘여성은 “평균 50헤알이지만 이 지역에 최대 마약지역인 끄라꼬란지아(Cracolandia)에서 15헤알에 몸을 파는 여성도 봤다”고도 말했다.
스무살에 상파울루에 도착한 후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76세의 한 여성은 “예전처럼 서있기만 한다고 누가 찾아오진 않는다. 이제 나이가 70이 넘다보니 몸관리도 예전같지 않다”면서 “생계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고 죽으면 그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1940년부터 1953년까지 봉헤찌로 지역이 상파울루시 최대 매춘 집장촌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상파울루대학(USP) 아나 브라가 아제베두(Ana Braga Azevedo)인류학자는 이 기간동안 상파울루 시정부의 법령에 따라 매춘여성들을 체포해 격리하는 과정에서 일반 여성들도 매춘부로 오인받아 끌려가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