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이 한국관광공사 협력으로 지난 3월 16일(토)부터 상파울루 시내 소재 문화원에서 ‘나의 한국 여행기’ 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본 전시는 한국 관광과 관련된 사진과 숏폼 영상, 방한 홍보 포스터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사진과 숏폼 영상은 한국관광 경험이 있는 브라질 현지인들의 작품들로 전시공간이 채워졌다.
문화원은 올해 1월 29일부터 2월 27일까지 응모접수를 받은 이번 공모전에는 약 507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내부심사를 거쳐 292명의 작품이 선정돼 전시회에 출품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사진(334점), 숏폼영상(80점), 포스터(25개) 작품으로, 총 439점의 작품이 선정되어 이 날부터 전시됐다.
전시회 개막일인 지난 16일(토) 오후 2시부터는 개막식행사를 겸한 응모작 가운데 최우수작에 뽑힌 응모작들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됐다.
수 많은 공모전 응모자, 초대 인플루언서 등이 무대주변을 가득 메우운 가운데 사진부문에선 빅또르 바호스 끼네찌(Vitor Barros Quinet)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영상부문에선 아만다 리뻬르찌 실바(Amanda Lippert Silva)씨가, 포스터부문에선 까롤리나 히베이로 데 소우자(Carolina Ribeiro de Sousa)씨가 각각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사진부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빅또르씨는 약 20일간 한국여행 기간동안 찍은 사진을 응모해 대상을 수상했고, 나머지 수상자들은 당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을 하지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전해오기도 했다.
시상식에 앞서 무대에선 각자 한국방문담과 여행기간동안 느낀 점 그리고 한국과 문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한 자유로운 발표시간도 현장에서 가졌다.
즉석에서 선발된 발표자들은 모두는 무대에 올라 각자 한국을 좋아하게 된 경험과 계기를 밝은 표정으로 설명하려 애를 썼고, 수 많은 이들로부터 큰 공감도 얻어냈다.
이 날 발표자들 가운에 유독 눈에 띈 한 60대 아버지는 딸의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에 “가끔 손해보는 적도 있지만 딸의 꿈을 응원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딸 때문에 벌써 한국을 세번이나 방문했다는 그는 “사랑하는 딸들과 함께 다른나라로 여행가는 것도 좋았지만 한국에서 딸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담고 왔다는것이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달 28일까지 열리는 해당 전시는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국내 관광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시점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문화원 박상협 관광팀장은 “OTT 플랫폼에서만 봐왔던 한국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브라질 사람들이 많고 문화원에도 방한 관련 문의가 많은 실정이다”며, 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서 “주변인의 권유를 중시하는 브라질 사람들의 문화를 고려하여 방한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대한 브라질 사람들의 이해도가 더욱 향상되고, 더 많은 브라질 사람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문화원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국내 관광 상품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한국관광공사와 현지 관광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협력으로 국내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상품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해외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TGK Travel 여행사의 마르따 시노자키(Marta Shinozaki) 대표는 “방한을 희망하는 브라질 관광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지만, 한국 관광 패키지가 없어 단순히 항공권만 판매하는데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완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철홍 문화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과 브라질 사이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고 “브라질 사람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아름다운 추억을 그린 ‘나의 한국 여행기’ 전시에 많은 관심과 방한을 계획하는 브라질 국민에게 주저하지 말고 즐거운 한국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