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에선 카니발축제 시즌을 맞아 황금연휴를 앞둔 첫 주말인 지난 10일(토)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에선 케이팝관련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인타운 소재 케이스퀘어(K-Square) 쇼핑 2층 루프탑 행사장에는 이 날 수많은 한류팬들이 모여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며 시끌벅적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올해로 6회째 맞이하는 케이-블로꼬(K-BLOCO) 행사로 모인 한류팬들이다.
블로꼬는 브라질에서 흔히 건축자재로 쓰여지는 블럭을 뜻하지만, 여기서 블럭은 ‘공간’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올해 행사엔 나이제한 등으로 콘서트를 제대로 즐기기 못한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들로 꾸며졌다.
스토리벤트(STORYENT. 대표 김주희) 주최로 매년 열리는 본 행사에는 수백 명에 이르는 한류 팬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나성주 작가의 ‘한국 이름 써주기’ 외에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K-POP 노래에 맞춰 다함께 춤을 추고, DJ 음악에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외에도 떡볶이, 잡채, 만두 등 한국 음식 코너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워터밤도 운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워터밤은 아이들과 얼른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한 참가자는 “K-BLOCO 행사는 정말 즐거웠고, 케이팝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워터밤이 너무 시원하고 재미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데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주희 스토리벤트 대표는 “이 행사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브라질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안전한 워터밤 체험을 운영하여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매년 현지인들이 이 행사를 기다리는 것이 주요 성과이며, 앞으로는 더욱 확장하여 길거리에서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LOCO 행사는 브라질 현지에서 케이팝의 인기를 확인하는 한편, 한류 문화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확대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케이팝과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