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화) 정오,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뒤늦게 아시안컵 특수를 기대했던 한인 업주들의 표정엔 어두움이 드리워졌다.
앞서,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은 8강과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각각 후반 연장시간에 동점, 역전, 승부차기 등으로 한인 축구팬들에게도 잊지못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면서, 대회우승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충분했다.
갑작스런 인기에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일부 한인업주들은 매장내에 대형 TV설치라는 문구로 고객들을 불러모으면서 홍보가 늦었던 호주전에 비해 이 날 준결승전에는 경기 시작전부터 하나둘씩 모이더니 후반전 시작 직전엔 모든 매장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채워지면서 아시안컵 특수를 실감케했다.
그러나, 기대도 잠시 한인 업주는 “평소 한가한 점심시간에 매장 테이블을 다 채울 정도로 눈에 띄는 매출을 기록했는데...오늘 결승에만 진출했어도 결승전엔 오늘보다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날 중계를 지켜보던 한인축구팬들은 마지막 종료 휘슬 전까지 자리를 뜨지않고 열심히 목청을 높히며 추격골에 이은 동점골까지 간절히 기대했지만 결국 무기력한 경기력과 승부결과에 다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