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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지난 20일(토)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 로비 앞엔 20대에서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현지인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서로들 아는 사이인 듯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한편, 서로 얼싸안고 포옹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됐다.


이 날 수 많은 현지인 여성들이 해당 호텔에 몰린 이유는 오직 한 사람을 보기 위해서다.


누가 들으면 무슨 아이돌그룹 팬미팅인줄 오해 할 수 있지만, 알고보면 모두 사제관계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시말해 이 날 행사를 주최한 사람이 강사고 참석한 여성들이 모두 학생들이라는 것.


이 날 행사를 주최한 캐빈 리(한국명 이경택)씨는 온라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왠만한 아이돌 빰치는 외모로 온라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가 초대한 첫 정모행사에 무려 150여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그를 보기위해 비행기만 5시간을 타고 왔다는 학생에서부터 행사가 개최된 5성급 호텔에 방을 잡았다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는 현재 온라인에서 Fale Corenos(한국어로 말해요)라는 유튜브채널과 어플리케이션 등의 여러 플랫폼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2022년 14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그의 강의는 1년만에 학생 수가 2천명으로 늘어났다.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선 그는 조금 떨린 목소리로 “매일 온라인에서 봐오던 어러분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니 솔직히 많이 떨린다”라는 소감으로 운을 뗀 후 “오늘 정모를 위해 멀리서 오신 분들도 많다는 얘길 들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런 자리를 앞으로도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자 곳곳에선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황인상 총영사는 “작년 상파울루시의회로부터 한글의 날이 새로 제정되면서 앞으로도 한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며 어린 나이에 이민을 와 양국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현재 한인타운 봉헤찌로 일부지역에 가로등과 보도블록 교체사업을 위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한 후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후담으로 이 날 참석한 참석자 대다수가 이미 온라인 청원에 동참한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캐빈 리씨는 무대에서 그간 온라인에선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개인적인 과거와 성장기, 이민을 온 계기 등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선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함께 열려 열기를 더했다. 브라질한국무용협회(대표 이화영) 소속 한국무용단과 브라질한인문화예술협회(이하 브라질예연. 회장 이화영) 소속 사물놀이패(풍류마당)의 문화공연은 실제로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반응도 뜨거웠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선 브라질예연 소속 브라질한인캘리그라피협회(회장 손진섭) 회원들이 한복을 입고 행사장에 도착하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한글 이름 써주기 행사도 가지면서 친숙한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는 자리가 됐다.


이 날 캐빈 리와 함께 강의용 디지털 책자제작과 디자인을 맡고 있는 다니엘 최도 소개됐다. 주로 강의를 위한 교재를 제작하는 것을 담당하고 있다는 그 는 “학생들에게 막연한 한글교육보다는 한국드라마나 케이팝을 자막없이 즐길 수 있을만큼의 동기부여가 확실한 한국어를 중점으로 교육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브라질예연 이화영회장은 “한국무용협회를 제외하고 이 외 문화공연행사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하고 행사장에 와봤는데 이렇게 한글에 대한 교육열기가 뜨거운지는 처음 알았다”면서 앞으로도 관련행사에 공연을 무료로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다니엘은 “처음 개최한 행사임에도 호응도가 너무 좋아 가능하면 올해안에 2~3차례 대면 정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한글의 인기는 브라질 국내에서의 K-컨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해가 거듭할 수록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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