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고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다큐 ‘길위의 김대중’이 내년 1월 20일 상파울루 상영이 확정된 가운데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 김대중이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군사 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은 김대중이 북한 사주를 받아 5·18 민주화운동을 배후 조종했다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발표한다. 하지만 김대중은 국민의 반대운동과 이희호 여사의 노력 등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다.
김대중의 삶은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택시 운전사', '1987' 등 한국 현대사를 다룬 영화와도 궤를 같이 한다. 장현성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아 김 대통령이 걸어온 궤적을 울림있는 목소리로 소개하며,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미공개 자료도 공개된다.
‘길위의 김대중’ 해외 상영추진위원회는 이 날 오후 1시와 4시 2회 상영 계획으로 50석 규모의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오스발도데안드라지 주립문화원 극장에서 상영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