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작년에 작고한 김선웅 선교사가 생전에 상파울루주 모지다스크루즈(Mogi das Cruz)지역 일본계 이민자로부터 1만 5천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기부 받아 세운 헬몬유치원 원생들의 졸업식이 지난 9일(토) 현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개원 23주년을 맞은 헬몬교회 부속 유치원은 최대 1백명의 원생 규모로 시로부터 지원금과 선교비로 운영되고 있는 사립 유치원으로서 이날 졸업식에는 모지시 여러 시의원들은 물론 학부모, 원생 등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해주었다.
이 날 졸업식에선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두드림마켓을 운영 중인 이성경(여.47)대표가 후원이사장으로 위촉받아 임명장을 받았다.
현재 헬몬유치원은 GP 선교회 소속인 고 김선웅 선교사의 장남인 김성순 선교사가 법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헬몬유치원은 4개반으로 구성되어 4~5세 아동 1백명의 원생들이 무료로 최고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다.
고 김선웅 선교사 부인 김혜란 선교사도 개원초기부터 현재까지 교육지원을 통한 지역 아동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범죄율 감소와 상급학교 진학률 상승 등의 지역사회에 큰 영향력을 기여해 오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김혜란 선교사는 모지 시로부터 지난 12월 7일에 명예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혜란 선교사는 현재 브라질 GP 선교회 대표이며 그동안 3개교회(베이자플롤 헬몬교회, 따보앙 헬몬교회, 과나바라 헬몬교회)를 개척했고 지도자 양육 및 훈련 등을 통해 브라질 현지인은 물론 페루,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인 그리고 카메룬,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인들 그리고 한인 1.5세 등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한편, 이 날부터 후원 이사장직을 맡은 이성경대표는 한국에서 의상학과를 전공한 후 한국 푸드스타일리스트 자격증과 프랑스 파리 소재 까드린뮐러 플라워스쿨을 수료했다.
이 밖에도 브라질에서 여러 행사에 기획. 연출자로 참여하기도 했고, 현재 두드림마켓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 일부를 여러 기부단체에 기부하는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성경 대표는 취임 소감에 대해 “고 김선웅목사님의 생전 당부를 받들어 헬몬유치원 후원 이사장직을 충실하게 이행해 발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히고 고 김선웅 선교사와는 약 3년 전부터 교류를 해 왔다고 부언했다.
이성경 대표에 따르면, “헬몬유치원 근교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유치원이 세워질 당시만 해도 지역에서 하위를 머물던 학교였지만, 개원 이후 졸업생들이 입학한지 9년만에 해당 도시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13위에 오를만큼 명문학교로 변모했고 헬몬유치원 역시 지역사회에서 교육율이 높은 우수 유치원으로 인정받고 있다”고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