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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2005년 8월 8일 월요일 아침, 브라질이 발칵 뒤집힌다.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의 포르탈레자 중앙은행 금고에 보관 중이던 1억 6500만 헤알여(당시 미국 돈으로 약 6780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620억 원)의 돈이, 8월 5일 금요일 퇴근 후 도난당한 것이었다. 


무게가 3.5톤에 달했는데, 와중에 추적이 불가능한 50헤알짜리 구권만 훔치는 치밀함도 선보였다. 


'왜'보다 '어떻게'에 궁금증이 갈 수밖에 없다. 도대체 어떻게 아무도 모르게 은행 금고에서 그 많은 돈을 훔쳐 사라져 버릴 수 있었을까? '터널'이 그 해답이었다. 범죄 조직은 인근 주택에서 폭 70cm의 구덩이를 4m 파 내려선 포르탈레자 중앙은행 금고까지 80m의 터널을 뚫었다. 그러곤 금고에서 돈을 꺼내 터널로 옮긴 것이었다. 


영화도 이렇게 만들면 허무맹랑하다고 욕 먹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기상천외한 사건이지만, 엄연히 21세기 한복판에 브라질 세아라주의 주도에서 일어났다.


해당 사건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렛폼인 넷플릭스에서 <사라진 3톤: 브라질 중앙은행 강도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제작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18년이 지난 최근 이 사건과 관련된 한 남성 용의자의 검거 소식으로 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금)에 상파울루 내륙도시 소로까바(Sorocaba)에서 해당 사건 설계 책임자로 지목된 일명 ‘보까오’(Bocao)로 조직내에서 불려온 마르코스 로제이로를 체포했다고 상파울루주 범죄수사부(Deic) 경찰 발표를 인용해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도난 당한 1억 6470만 헤알 가운데 6천만 헤알은 관련자들 검거과정에서 소유한 부동산 등이 자산매각이나 현금 상환등을 통해 일부 회수됐다.


이번에 검거된 마르꼬스는 강도과정에서 이용된 터널을 감독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전국 수배령이 내린 그는 12년간 도주생활을 해 온것으로 알려졌고, 이 기간동안 그 어디에서도 그의 생활반응은 발견되지 않을 만큼 철저함도 보였다.


경찰측에서 이러한 그의 도주생활을 끝낼 수 있게 된 검거 배경이나 과정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전에 해당 사건으로 구속된 공범들의 형량은 최소 3년에서 170년의 징역형을 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검찰은 앞서 이들에 대해 절도, 조직결성, 돈세탁, 총기불법소지, 허위문서작성, 납치 등의 죄목으로 총 119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고등법원에 항소했고,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일부 24명은 제5지역 연방지방법원과 고등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기도 했으며 또 다른 이들 55명도 감형을 받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해당 사건 관련 용의자 검거를 계기로 나머지 돈의 행방과 아직도 도주중인 추가 용의자를 검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미 18년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을 두고 일각에선 경찰들의 무능력이라는 비판도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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