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이스라엘과 이슬람 극단 주의 하마스 간의 임시 휴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파울루 과률료스 국제공항엔 전쟁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피신해 온 아프가니스탄인 난민 수가 170여명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는 어린이들만 45명으로 파악되었으며 공항 터미털 내 설치된 여러 텐트들을 소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한 이들 중에는 상파울루 행 티켓을 구하기 위해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아나 빠울라 과률료스 국제공항 부사장은 “공항 내부에는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공항 내 직원들을 위한 전용 샤워시설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들의 출입을 제지하는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이슬람 무슬림이라는 점에서 식사 전에 위생절차와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현 상황으로는 불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과률료스 시청에선 이들에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엔 민간단체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 난민들을 프랑코 다호샤(Franco da Rocha) 지역에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로 이동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계획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