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탄생 140주년을 맞은 지난 10일(화) 오전, 소재 한 식당에선 조촐한 축하연이 열렸다.
황인상 총영사를 비롯해, 조복자 노인회장, 조범진 브라질의류협회(Abiv) CEO, 까밀로 부구청장, 사울 봉헤찌로치안자문위원회장 외에도 지역 커뮤니티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황인상 총영사는 “최근 이-라 충돌로 인해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들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 힘써 나가자”고 주문했다.
카밀로 세(Se) 구청장은 이-라 희생자들의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1분간 묵념을 제안했고, 이에 참석자들 모두 고개숙여 애도를 표했다.
이어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발전에 앞장서 힘 써주고 있는 황 총영사께 감사를 드리며, 쎄 구청도 최선을 다해 행정 및 민원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날 봉헤찌로 140년 주년을 축하하며 지역의 무궁한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생일 축하 메세지가 새겨긴 글자와 각양각색의 풍선 및 축하 케익을 함께 나누며 축하 분위기를 더했지만, 자칫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하는 분위기를 해칠까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한국, 이스라엘, 볼리비아, 그리스, 이태리, 세르비아, 브라질 등 6개국 지역 커뮤니티 대표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은 식당 앞에서 기념비적인 단체 촬영에 응한 후 헤어졌고, 황 총영사는 참석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한인타운 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